인간·자연에 대한 작가들의 새로운 시선
인간·자연에 대한 작가들의 새로운 시선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2.06.14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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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미술관 전시 지원 공모작 전시 … 다음달 31일까지
환경·생태 주제 김도영·김자혜·육효진·김희수 작품 선봬

청주 대청호미술관이 `2022 대청호미술관 전시지원 공모 선정전'으로 인간과 자연에 대한 단상이 담긴 작품전을 오는 7월 31일까지 개최한다.

올해로 7회째인 공모전은 환경과 생태라는 주제로 지난해 공모를 통해 최종 3팀을 선정했다.

3팀은 대청호라는 공간의 환경과 생태를 주제로 새로운 시선을 작품에 옮겨 놓았다.

김도영 작가는 `선한 X를 기원하며'를 통해 인간으로부터 비롯된 자연에 대한 폭력과 자본주의의 이면에 감춰진 문제들을 현장 기록으로 보여준다.

작가는 대청호에서 수집한 영상, 소리, 오브제는 수족관과 함께 대청호를 경험의 대상으로 전환해 물속의 유기적 움직임을 드러낸다. 미처 알지 못했던 물속을 통해 자연의 현실과 인간의 오만함으로 곧 사라질지 모르는 `물'과 `지구' 등 불안정한 기후 위기를 대변한다.

김자혜·육효진 작가는 `물의 호흡'이란 주제로 대청호로부터 시작된 공동의 경험을 영상과 설치, 회화로 전시한다.

전시 공간은 이미지, 소리, 영상 등 각각의 매체가 상호 간섭과 긴밀한 확장을 반복 편집해 우리에게 필요한 공존의 감각을 제시하며 환경의 가치를 전달한다.

김희수 작가는 `녹색 광선'이란 주제로 대청호 물 위에 비친 색과 자연에 대한 기록을 선보인다. 생명의 시간과 예측할 수 없는 녹색 광선을 찾는 여정을 통해 실재하지만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존재와 현상들을 담았다.

미술관 관계자는 “대청호라는 인공호수에서 만나는 자연의 시간과 조각들을 통해 작가의 시선을 표출했다”며 “3팀의 선정 작가들은 다양한 매체로 우리가 이해하고 간직해야 하는 소중한 것에 대한 시간을 작품에 투영했다”고 말했다.



/연지민기자

annay2@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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