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공립도서관 찾아 `삼만리'
충북, 공립도서관 찾아 `삼만리'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2.06.1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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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240개 도서관 중 18곳 불과 `전국 최하위'
지역별 불균형도 심각 … 단양군은 문연 곳 없어
작은도서관 대다수 전문인력 필요 … 지원 절실

2021년 충북 도내 240개 도서관 중 공립도서관은 18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공립도서관 수에서 세종(6개)과 제주(7개)에 이은 최하위 수준이다. 충청권(충남71개/ 대전44개) 내 도서관 수의 절반도 미치지 못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9일 발표한 `2021 작은도서관 실태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충북은 총 240개 도서관 중 공립도서관은 18개관에 불과했으며, 작은도서관은 222개관으로 조사됐다. 특히 도내 도서관의 92.5%(222개)를 차지하는 작은도서관은 58.6%가 자부담으로 운영되고 있어 도서관 지원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세부조사를 보면 도서관의 약 90%가 전문 인력 없이 운영되고 있어 순회 사서제도와 같은 지원 확대가 필요한 실정이다. 사서자격증 보유 직원 현황 조사에 따르면 충북은 전체 도서관의 55.8%(128개)가 사서 자격증을 보유한 직원 없이 운영되고 있다.

도서자료 보유 역시 1000~3000권 미만인 도서관이 37.5%(90개)를 차지하고 있다.

충북 도내 지자체별 도서관 운영 수도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충북 도서관 수를 보면 공립도서관은 충주시가 8개로 가장 많았고, 청주시 4개, 진천·옥천·보은군 각각 2개 였다. 작은도서관은 청주에 절반인 111개, 음성 25개, 제천 23개, 충주 15개로 조사됐다. 공립도서관이 운영되지 않는 지자체도 6곳이었고, 그중 단양군의 경우 운영되는 도서관이 전혀 없는 것으로 조사돼 지역 간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지자체 작은도서관 관리 및 실태조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올 1월 28일까지 1년간 진행됐다.

지난해 기준 전국 17개 시·도 중 공립작은도서관의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로 414개관(45.8%)이며, 사립작은도서관의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로144개관(95.4%)이었다.

/연지민기자

annay2@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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