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월요일' … 충북 상장사 줄하락
`검은 월요일' … 충북 상장사 줄하락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2.06.13 20: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美 물가 상승 쇼크에 긴축·경기 침체 우려 코스피 2500선 후퇴
SK하이닉스 -4.35% LG엔솔 -2.35% 등 시총 상위 종목 휘청
코스피가 미국의 물가 충격 등의 영향으로 전 거래일 대비 91.36포인트(3.52%) 하락한 2504.51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15.19원 오른 1,284원에 거래를 마쳤다.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돼 있다. /뉴시스
코스피가 미국의 물가 충격 등의 영향으로 전 거래일 대비 91.36포인트(3.52%) 하락한 2504.51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15.19원 오른 1,284원에 거래를 마쳤다.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돼 있다. /뉴시스

 

인플레이션 쇼크로 충북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했다.

미국 물가 상승에 따른 긴축 우려에 주가가 약세를 이어갔고, 지수는 1년6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일대비 91.36포인트(-3.52%) 하락한 2504.51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일대비 1.76% 내린 2550.21에 출발해 장중 낙폭을 키우며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2500선 붕괴를 목전에 두고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20년 11월 13일(2493.87) 이후 1년6개월여 만에 최저치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1981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미국의 5월 CPI는 전년동월대비 8.6% 급등했다. 시장 예상치인 8.3%를 웃도는 것이다. 이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미국 경제의 잠재적인 침체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충북 소재 기업들의 주가도 줄줄이 하락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올들어 처음으로 10만원 아래로 내려앉았다. SK하이닉스는 9만9000원으로 전일대비 4500원(-4.35%) 하락했다.

시총 2위인 LG에너지솔루션은 1만원(-2.35%) 하락한 41만5000원, LG화학은 2만1000원(-3.60%) 하락한 56만2000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15만8500원으로 1000원(-0.63%) 하락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1700원(-2.66%) 하락한 6만210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도 대부분의 충북 소재 기업들의 주가가 떨어졌다.

오창에 본사를 둔 코스닥 대장주 에코프로비엠은 51만1500원으로 전일대비 400원(-0.08%)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200원(-1.96%) 하락한 5만9900원, 셀트리온제약은 3200원(-4.00%) 하락한 7만6800원을 기록했다.

충주에 본사를 둔 천보는 1만600원(-4.11%) 하락한 24만71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증권가 관계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더 강한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투자심리가 위축돼 주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엄경철 선임기자

eomkccc@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