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캠프 인력 도정 참여 최소화"
"선거캠프 인력 도정 참여 최소화"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2.06.1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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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지사 당선인 페이스북 소감 표명 화제

 

김영환 충북지사 당선인(사진)이 페이스북을 통해 지사취임을 앞둔 솔직한 심정을 밝혀 화제다. 김 당선인은 지사취임 18일을 남겨놓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지금 우리 정세는 엄중하고 개혁은 실패할 확률이 아주 높은 가운데 취임일이 다가오고 있다”며 지사 취임을 앞둔 심정을 밝혔다.

이어 김 당선인은 “지난 시절 장관으로 일하면서 개혁은 준비된 것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며 “저는 준비가 턱없이 부족하고 따라서 많은 주위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지사 취임 이후 선거캠프 인력 기용과 이후 도정 운영에 대한 기본 방침도 언급했다.

김 당선인은 무엇보다 “선거캠프 인력의 충북 도정 참여는 최소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저는 (충북도지사직) 인수위원회에 인수위는 점령군이 아니다라고 했고, 인사할 때 공직은 노획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기본적으로 개혁의 주체는 공무원이어야 하고, 그들의 사기를 높이고 창조적이고 도전적으로 일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제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게 김 당선인의 생각이다.

또 “내 사람을 모으고 그 사람들로 사조직을 세우고 계파와 패권 맹주가 되겠다는 생각은 추방해야 할 구태”라며 “내 안의 구태와 싸우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그러면서 “지금부터라도 더 많은 말씀을 듣고 자신을 낮추며 내 자신에게 엄격하고 남에게는 관대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 당선자가 이런 내용의 글을 올린 것은 벌써부터 선거 캠프 인사 등에 대한 하마평이 나오고 있어 사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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