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과학기술혁신원 시·군 경쟁력 강화 돕는다
충북과학기술혁신원 시·군 경쟁력 강화 돕는다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2.06.1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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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분권형·글로벌 경쟁력 확보 특화산업 발굴 추진
시범사업 통해 시·군별 15개 기술개발·사업화 지원
지역경제 이끌 19개 추가 … 34개 사업 추진 괄목성과
올해부터 산업다각화 … 지역-기업 상생생태계 등 조성

 

충북과학기술혁신원이 추진하는 경쟁력강화산업 육성사업이 지역기업들의 경쟁력 향상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충북과학기술혁신원(원장 김상규·이하 충북과기원)은 지역 산업육성의 한계를 뛰어넘고 급변하는 산업 패러다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위해 지난 2020년부터 `시·군 경쟁력강화산업 육성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충북도는 지난 2019년 실질적인 지역 분권형 산업 발전 및 시·군의 글로벌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시·군 주도 지역특화산업 성장 전략 마련을 위한 `충북 시·군 특화산업 발굴'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도는 시범사업을 통해 시·군별 지역 특화산업 15개를 발굴해 2020년부터 `시·군 지역특화산업 육성사업'을 추진해 기술개발(R&D) 및 사업화(비R&D) 과제를 지원했다.

기술개발은 기업 제안형 R&D과제, 사업화는 기업컨설팅, 마케팅 강화, 환경·제품개선 등 비R&D과제을 의미한다.

2020년에 추진된 지원사업은 시·군 산업 육성사업의 도입기로 충북을 4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 기술개발(R&D) 2개 과제, 사업화(비R&D) 4개 과제를 선정해 총 24개 과제를 지원했다.

충북과기원은 앞선 지원 성과를 바탕으로 시·군에 적합한 최적의 대표산업을 추가 발굴하기 위해 2020년 `시·군 경쟁력강화산업 발굴' 연구사업을 추진했다. 이 연구사업을 통해 시·군 단위 정량·정성적 최신 데이터를 통해 지역 경제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19개 산업을 발굴했다.

또한 기존에 발굴한 15개 지역특화 산업과 통합해 총 34개의 `시·군 경쟁력강화산업'을 도출했다.

2021년은 `시·군 경쟁력강화산업 육성사업'이 본격적인 성숙기에 들어서면서 시·군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였다.

2020년 15개 산업으로 시작해 2021년 19개 산업이 추가된 총 34개 산업을 대상으로 시·군이 주도하는 Bottom-up 방식의 사업 추진이 돋보였다.

사업 추진 결과 목표 대비 실적을 100% 달성하며 분야별 균등한 사업 지원으로 시·군의 우수한 산업기반의 기업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원기업으로 기술개발분야는 ◆청주(㈜한빛테크놀로지) ◆제천(㈜수완) ◆보은(㈜창주) ◆옥천(㈜엠케이) ◆영동(영동대벤처식품㈜, ㈜아오스) ◆증평(케이비바이오메드) ◆진천(㈜풍림푸드) ◆괴산(㈜에이비씨써클) ◆음성(㈜케이피티)가 선정됐다.

사업화분야는 ◆청주(㈜에스와이솔루션) ◆충주(㈜중원인더스트리) ◆제천(㈜일진글로벌) ◆보은(㈜조은) ◆옥천(㈜더아이엔지메디칼) ◆영동(㈜용궁일라이트) ◆증평(리버베리) ◆진천(㈜성보) ◆괴산(초봄㈜) ◆음성(㈜티에스피코리아) ◆단양(관주식품㈜)이 선정됐다.

대표적인 우수사례로 꼽히는 과제별 기업을 살펴보면 기술개발에서부터 제품 제작 및 특허까지 다양하다.

농업회사법인 ㈜창주(대표 김동현)는 보은에서 생산되는 대추와 쌀을 이용해 대추발효 약주를 개발했다.

특허 2건(대추 약주 제조법, 대추 약주 제조를 위한 대추밥 제조법) 및 상표 2건(가을미소, 대추의 미소)을 출원했다.

개발 제품을 통해 3건의 계약을 채결했고 대추가공품 개발에 대한 노고로 보은군수표창(군정발전유공)을 수상했다.

㈜에스와이솔루션(대표 박서영)은 충북 최초 육즙을 구현한 식물성 고기 제품을 사업화하기 위해 홈페이지, 홍보영상, BI 및 CI를 제작했다. 이를 통해 온라인 오프마켓 입점, 각종 행사 및 전시회를 통한 홍보를 진행해 2020년 대비 매출액이 약 2배 이상 증가했다.

2021년 충북혁신창업페스티벌에서는 창업우수기업으로 충북도지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다만, 34개 산업 중 시·군이 선택적으로 지원하는 산업에만 지원이 한정됐던 부분은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올해부터는 기업의 자부담률을 줄이고 시군의 지원 폭을 대폭 늘려 추진해 영세한 중소기업의 참여가 늘었고 다양한 산업분야로의 지원이 가능해졌다.

급변하는 경제·기술 등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산업다각화가 필요한데 그동안 특정산업과 특정기업에 편중됐던 현상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고 접근하자는 노력이 담긴 개선방향이다.

김상규 충북과학기술혁신원장은 “시·군 경쟁력강화산업 육성사업은 지역 단위 산업생태계를 기반으로 지역 경제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핵심사업이다”며 “(비)R&D지원부터 기업성장 모니터링까지의 선순환적인 지원체계를 통해 기업과 지역이 상생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충북과기원은 올해도 34개 산업을 지원하며 전방위적인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충북과기원 관계자는 “지역의 주력산업(지능형IT부품, 바이오헬스, 수송기계, 소재부품)과 그 외 유망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산업구조 재편이 중요한 시점이다. 새로운 국정방향에 따라 산업생태계에 불어올 예측불가한 변수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동력은 지역산업이다”며 “시·군 경쟁력강화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돼 양질의 성과를 도출하는 것이 곧 충북 지역산업의 제2의 도약을 견인하는 길이다. 미래 유망산업 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키'는 지역산업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엄경철 선임기자

eomkcc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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