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1주년 충북 자치경찰의 모습
출범 1주년 충북 자치경찰의 모습
  • 남규희 충북자치경찰위원회 주무관
  • 승인 2022.06.08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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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규희 충북자치경찰위원회 주무관
남규희 충북자치경찰위원회 주무관

 

충청북도 자치경찰이 출범한지 1년이 되었다.

자치경찰제 시행 후 경찰 · 지방행정 모두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처음 가는 길에 대한 두려움과 시행착오로 인한 미흡한 부분도 있었지만 자치경찰제 정착을 위해 위원회, 경찰 모두가 한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자치경찰 이란 씨앗을 뿌린 시간이었다.

그간 충북자치경찰위는 `안전해요, 충북도민, 사랑해요 자치경찰'이란 슬로건과 비전 등을 제정하여 충북자치경찰의 미래 방향을 제시하였다. 또 자치경찰제도의 취지와 맞게 정책의 수립·집행·환류 과정에 도민의 참여를 바탕으로 주요 정책을 결정 △주민·참여·소통 △사회적 약자 보호 △도민 재산 보호 등 3대 정책을 중점 추진하였다.

지역 맞춤형 치안 시책 추진 등을 위해 지역 주민·학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치경찰 자문위원회'를 운영, 신규 정책 등을 제안하는 한편, 자치경찰위원회에서 추진하는 업무에 대한 의견제시 및 정책 제언 등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자치경찰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소통하였다.

그동안 경찰은 경찰청으로부터 지역 특성을 고려치 않은 중앙 중심적 정책 등으로 현장 및 주민으로부터 호응을 받지 못한 게 현실이었다.

이에 충북자치경찰위원회에서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 농산물 수확기에 발생할 수 있는 도난 사건 예방정책을 펼쳐왔고 경찰의 오랜 민원 숙원 사업인 청주권 주취자 응급 의료 센터를 개설하였으며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경·학 업무협약, 찾아가는 소통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도민 여러분께 자치경찰 홍보 및 국민적 동의를 위해 지역 맞춤형 치안시책 발굴에도 주목하였다.

이러한 치안시책은 지역마다 다양한 체계와 정책이 공존하는 등 치안환경이 다른 우리 나라 실정에 맞추어 볼 때 자치경찰제 시행으로 지역 맞춤형 치안시책 발굴을 통해 우리 지역사회 치안 현안 해결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자치경찰제 2년차 충북형 자치경찰의 가치·성과 확산을 위해 충북자치경찰위원회에서는 청사 건물에 `도민을 가족처럼 충북을 안전하게. 충북도민과 함께합니다'란 대형 현수막을 게시, 우리 동네 치안에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2년차 치안정책 방향을 설계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우리 동네 치안에 참여·응원하는 문화가 형성될 수 있도록 설계를 하고 있다.

하지만 출범 후 일원화에 따른 지구대 파출소 조직에 관한 문제, 인사권 등 제도 시행 후 자치경찰의 법적 성격 모호 등 한계가 늘어나 이에 대한 이원화 등 제도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제도 시행 초기로 제도 정착에 이르기까지 미흡한 부분도 많이 있겠지만 농부가 씨를 뿌리 듯 정성을 다해 도민과 소통하며 소외된 약자, 그늘진 곳을 살펴 내가 살고 있는 우리 동네 자치경찰제가 단단한 열매로 맺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지방분권 2.0시대 자치경찰이 법적·제도적 문제 해결 등으로 예산 운영의 안정적 재원이 확보된다면 자치경찰제가 치안행정과 지방행정의 간 연계화 결합을 통해 선제적·예방적 경찰 활동과 주민 친화적 맞춤형 치안서비스 제공으로 우리 지역 자치경찰이 주민생활 속으로 더 가까이 되고 치안서비스 수준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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