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MC' 송해 별세 … 향년 95세
`국민 MC' 송해 별세 … 향년 95세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2.06.08 17: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입퇴원 반복 … 건강상 이유 `전국노래자랑' 하차 표명

`국민 MC' 송해(95·송복희·사진)가 8일 서울 도곡동 자택에서 별세했다.

현역 최고령 MC로 통하던 고인은 1927년 4월 27일 연백 평야가 있는 황해도 재령에서 7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송해의 본명은 송복희(宋福熙). 피란 도중 바닷물로 밥을 지어 먹은 뒤 `바다 해(海)'를 사용해 이름을 다시 지었다.

이후 3년 8개월 동안 군 생활을 한 뒤 1955년 `창공악극단'에서 데뷔했다. 그곳에서 사회를 보고 노래를 부르며 경험을 쌓다 동아방송, MBC 등에서 본격적으로 방송활동을 했다.

고인의 상징과도 같은 KBS 1TV `전국노래자랑'은 환갑이 넘은 1988년 5월 경북 성주 편부터 자리를 지켰다. 34년간 공개 녹화를 통해 무려 1000만 명 넘는 사람을 만났다. `일요일의 남자'라는 수식어를 얻고 국민 MC로 인정 받았다.

하지만 올해 들어 건강이 좋지 않았다. 1월에 병원에 입원했다 퇴원했고, 지난 3월엔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최근에도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다.

코로나19 기간 스튜디오 녹화를 이어오던 `전국노래자랑'이 2년 만인 지난 4일 야외 녹화를 진행했으나 참석하지 못했다.

송해는 최근 건강상의 이유로 `전국노래자랑'에 하차 의사를 밝혔다.

/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