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향 옛말 … 유권자 권리 행사 투표장 발길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일인 6월 1일 충북지역은 낮 최고 기온이 30도 안팎으로 오르면서 초여름의 맑은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청주기상지청은 1일 충북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은 10~17도, 최고기온은 28~32도로 예보했다.
선거일과 날씨는 밀접한 관계가 있는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투표일 당일 날씨가 좋으면 투표율이 낮아지고 비가 오거나 궂은 날씨에도 투표율이 낮아진다는 통념 때문이다.
그렇다면 날씨가 투표율에는 상관관계가 있을까
2008~2020년 사이 치러진 국회의원 선거와 지방선거 현황을 분석한 결과, 투표율은 날씨와 상관없이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었다.
이 기간 선거 당일 충북에 비가 왔던 때는 2008년 18대 국회의원 선거, 2016년 20대 국회의원 선거 등 2번뿐으로 각각 11㎜, 19.1㎜의 비가 내렸다.
투표일별 최고기온은 18대(2008년 4월9일) 14도, 19대(2012년 4월11일) 16.1도, 20대(2016년 4월13일) 17.5도, 21대(2020년 4월14일) 21도로 모두 다르다.
다만 국회의원 선거 투표율은 날씨와 상관없이 18대 49.3%, 19대 54.6%, 20대 57.3%, 21대 64%로 지속 증가했다.
지방선거 각 투표 당일엔 비가 오지 않았지만 이 역시 5회 58.8%, 6회 58.8%, 7회 59.3%로 투표율이 높아졌다.
이 결과를 보면 `날씨'가 `투표율'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단정할 수 없다.
30~40대 젊은 연령층의 투표율을 보면 18대 총선 39.3%, 19대 총선 46.8%, 20대 총선 50.3%로 날씨와 상관없이 늘고 있다.
단순히 날씨가 투표의 영향을 준다는 말은 옛말이다. 시민들은 유권자의 권리를 누리기 위해 투표장으로 발길을 옮기고 있다.
이날 충북은 대체로 맑고, 일부 지역의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르는 등 초여름 날씨를 보이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0~17도, 최고기온은 28~32도로 일교차가 15도 안팎으로 크겠다.
/이주현기자(선거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