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봄가뭄 심상찮다
충남지역 봄가뭄 심상찮다
  • 오세민 기자
  • 승인 2022.05.31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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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평균 강수량 5.4㎜
평년 대비 5.7% 수준
15개 시군 주의단계 임박
도, 39억 긴급투입키로

충남의 봄가뭄이 심상치 않다.

평년보다 턱없이 낮은 강수량에 저수율도 낮아지면서 충남도내 15개 시·군이 밭작물에 치명적인 가뭄 주의 단계를 목전에 두고 있다.

충남도에 따르면 이달 중 도내 평균 강수량은 5.4㎜로 평년 94㎜ 대비 5.7% 수준에 그쳤다.

최근 6개월 도내 강수량(183.7㎜)은 평년 289.6㎜의 63% 수준을 유지했지만 이달 들어 비가 내리지 않으면서 평년 대비 강수량이 크게 하락하고 있다.

평균 저수율도 60.3%로 낮아졌다.

가뭄으로 인해 도내 밭작물은 15개 시·군 모두 토양 유효수분이 60% 이하인 관심 단계 상황이다.

특히 논산을 제외한 14개 시·군은 앞으로도 비가 내리지 않으면 가뭄 주의단계(토양 유효수분 45% 이하)로 한 단계 오르게 된다.

현재까지 보령(마늘·양파), 서산(마늘·감자), 부여(참깨·고추·콩), 청양(맥문동·고추), 홍성(콩·고추· 사과) 등에서 밭작물 피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도는 지난 30일 시·군과 개최한 가뭄대책 긴급 영상회의에 따라 가뭄 극복 사업예산을 순차적으로 투입하기로 했다.

국비 3억원, 도비 11억원, 시·군비 25억5000만원 등 모두 39억5000만원을 가뭄 극복예산으로 긴급 투입한다.

서북부지역 농업용수 부족에 대해 농어촌공사 충남본부와 협의를 거쳐 아산 양수장은 지난 30일부터 가동을 시작했으며 백제 양수장은 예당지 저수율 등을 고려해 6월 중순부터 가동하기로 하는 등 비상 급수체계를 수립했다.

시·군은 지역 여건을 고려해 노지 밭작물 재배지역 등을 점검해 안정적인 급수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으며 소방서 등 관계기관의 협조를 받아 양수기, 호스 등 긴급 급수에 필요한 장비와 인력 등의 지원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내포 오세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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