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전 군의원 vs 전 부군수
단양 전 군의원 vs 전 부군수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2.05.2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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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열전 현장을 가다-단양군수 선거
김동진 “지역경제 활성화 등 행정력 집중”
김문근 “소멸위기 극복 … 새로운 시대 열것”
김동진(민주), 김문근(국힘)
김동진(민주), 김문근(국힘)

 

6·1 지방선거 단양군수 후보로 민주당 김동진 전 단양군의원과 국민의힘 김문근 전 단양부군수가 양자 구도로 격돌한다.

김동진 후보는 단수공천을 받아 경선없이 가장 먼저 선거 모드에 돌입했다.

김 후보는 단양에서 초, 중, 고를 졸업하고 33년을 지방공무원으로 재직한 단양 토박이임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는 세명대 행정대학원, 상지대학원 응용식물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한 재원으로 단양군의원을 거쳐 민선 6기 단양군수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김동진 후보는 “위기에 빠진 단양군의 미래를 위해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희망과 미래가 있는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희생과 봉사로 일하고자 민선8기 단양군수 출마를 결심했다”며 “현장위주의 소통행정과 적극적인 선제행정, 주차난 해소, 일자리와 지역경제 활성화, 미래인재 육성에 온 행정력을 집중시키겠다”고 밝혔다.

반면 김문근 후보는 류한우 현 군수와 공천번복사태로 당내에서 여러가지 구설수로 홍역을 치렀다.

지난달 13일 국민의힘 충북도당 공관위가 류한우 군수를 단양군수 후보로 단수 공천하자 김문근·김광표 단양군수 예비후보는 이 결정이 공정과 상식에 부합하지 않다며 재심을 청구했다.

여기에 제천·단양 당협위원장인 엄태영 국회의원이 가세해 단수공천을 경선으로 번복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업인데 덮친격으로 한 여성 공심위원이 기자회견을 자처하고 엄 위원장이 김문근 후보를 지지하라고 오더를 내렸다는 양심선언을 발표하자 류한우 군수 지지자들이 집단 탈당하고 청년당원들이 민주당 김동진 후보 지지를 선언하기도 했다.

김문근 후보는 류한우 단양군수와 지난달 29일~30일 실시된 국민의힘 단양군수 후보 경선에서 승리했다.

경선 전 류한우 군수는 탈당해 무소속 출마의 의중도 있었지만 초야로 돌아가겠다며 결과에 승복했다.

김문근 후보는 단양 출신으로 가평초와 제천고, 방송통신대, 충북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한 후 공직에 입문, 충북도 도지사비서관과, 농정국장, 단양군 부군수 등을 역임했다.

김문근 후보는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가진 단양군을 확실히 변화시켜 인구 감소와 소멸 위기를 극복하겠다”며 “이를 위해 김문근이 거침없이 시작해 새로운 단양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양군의 변화와 혁신을 꾀하되 올곧게 살아온 청렴한 삶, 잘 준비된 정책과 비전을 갖고 허물없이 소통하겠다”며 “열정이 가득한 따뜻한 가슴으로 공감 군정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단양군수 선거는 김문근 후보가 얼만큼의 류 군수 지지자들의 마음을 돌려 단합시킬지, 이들의 지지가 어느 쪽으로 쏠릴지가 최대의 관심사로 보인다.

/단양 이준희기자(선거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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