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유플라이마' 日 진출 탄력
셀트리온 `유플라이마' 日 진출 탄력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2.05.23 17: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본인 대상 임상 1상 결과 발표 … “안전성 확인”


허가 절차 등 거쳐 日 아달리무맘 시장 진출 예정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가 일본인 대상 임상에서도 안정성이 확인됐다.

셀트리온은 지난 20일 일본류마티스학회(이하 JCR)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개발명 : CT-P17)'의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JCR은 류마티스의 발병, 치료, 예방 등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논의하는 글로벌 류마티스학회 중 하나다.

올해 학회는 4월 25일부터 27일까지 일본 요코하마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됐다.

셀트리온은 건강한 일본인을 대상으로 유플라이마 임상 1상을 진행했다. 임상 결과는 이달 20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공개됐다.

총 204명의 피험자를 유플라이마 투여군과 아달리무맙 투여군으로 나눠 단일 투여 후 10주 간의 경과를 관찰한 결과, 셀트리온은 두 그룹의 약동학(PK)적 유사성을 확인했다. 또한 약물 투여로 인한 이상사례가 발생하지 않아 안전성에서도 비교군 간 유사함을 보였다.

셀트리온이 개발한 유플라이마는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세계 최초로 판매 허가를 획득한 고농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로, 저농도 대비 약물 투여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시트르산염(구연산염)을 제거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제품이다.

셀트리온은 류마티스 관절염(RA), 염증성 장질환(IBD), 건선(PS) 등 휴미라가 보유한 모든 적응증에 대해 지난해 유럽의약품청(EMA) 및 식품의약품안전처, 캐나다보건부(Health Cana da) 등의 글로벌 규제기관으로부터 판매허가를 획득했다. 올해 2월엔 유럽에서 40mg/0.4ml의 용량에 이어 80mg/0.8ml의 용량 제형의 추가 판매허가를 받으면서 환자 및 의료진 니즈에 따라 보다 유플라이마의 폭넓은 처방이 가능해졌다.

유플라이마의 오리지널의약품인 휴미라는 미국 애브비가 판매하고 있는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으로 2021년에 약 207억달러(한화 약 25조5645억원) 의 매출을 기록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유플라이마는 국내를 비롯해 유럽, 북미 시장 진출을 완료하고, 일본인 대상 임상에서도 약동학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며 “이번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남은 허가 절차도 차질없이 진행하고 일본 아달리무맙 시장에 조속히 진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엄경철 선임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