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원 얼마나 생환할까 … 도의원 통상 3분의 2 이상 물갈이
지방의원 얼마나 생환할까 … 도의원 통상 3분의 2 이상 물갈이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2.05.22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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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명 재입성 여부 주목 … 시·군의원은 편차 커 `예측불가'

6·1지방선거를 통해 생환할 지방의원의 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충북도의원은 평균 3분의 2 이상이 물갈이되는 게 일반적이다. 시·군의회선거에서 청주시의원은 절반정도가 생환하지만, 의원 정수가 8명안팎인 군의원선거는 편차가 크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싹쓸이했던 점을 고려하면 국민의힘이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한 이번엔 팽팽한 구도가 형성됐다. 결국 상당수가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이번 지방선거에서 선출하는 제12대 충북도의원은 지역구 31명, 비례대표 4명 등 총 35명이다.

국회에서 광역의원 정수 조정이 이뤄지면서 2018년 6·13 지방선거 때 32명보다 지역구 2명, 비례대표 1명이 늘었다.

제11대 충북도의원 중에는 22명이 의원직 사수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 18명, 국민의힘 4명이다.

나머지 10명은 도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다. 민주당 소속 도의원 4명은 체급을 바꿔 기초단체장에 도전했으나 황규철 전 도의원만 성공(옥천군수 후보)했다. 나머지 3명은 당내 경선에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

국민의힘 소속 2명은 도의원 후보 예선전에서 탈락했고, 민주당 소속 도의원 4명은 건강과 개인 사정 등을 이유로 불출마했다.

22명 가운데 충북도의회 의장을 지낸 민주당 장선배 의원과 김영주 의원은 나란히 4선에 도전한다.

전례를 봤을때 이들 중 반수 이상은 물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11대 충북도의원 선거에선 민주당이 지역구를 싹쓸이하며 비례를 포함해 전체 32석 중 28석을 석권했다. 당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에선 현직 도의원 11명이 6·13 지방선거에 재출마했으나 2명만 살아 돌아왔다. 당선된 도의원 중 민주당 소속을 포함해 제10대 도의원 수는 8명에 불과했다.

이전 선거에서 생환한 도의원 수와 비슷하다. 제9대 충북도의원 선거에서 고지 사수에 성공해 제10대 도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린 현직은 9명이다.

지역정가의 한 인사는 “광역의원은 기초의원과 달리 생환율이 높지 않은 편”이라며 “이번에는 몇 명의 현역 도의원이 재입성할지가 지방선거의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시·군의원의 생환율은 편차가 크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살아 돌아온 청주시의원은 절반이 넘었다.

각 당의 후보가 맞붙어 1명을 뽑는 광역의원과 달리 2~3명, 많게는 4명을 선출하는 중선거구제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당시 시의원 38명(비례 포함) 중 재도전한 시의원은 총 30명으로 선거 결과 21명(70%)이 생환에 성공했다. 전체 의원으로 확대하면 청주시의원의 생환율은 55.3%다. 민주당은 11명, 한국당은 10명이 살아 돌아왔다.

충주시의회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19명(비례대표 2명 포함) 가운데 6명(31.6%)이 재입성했다.

제천시의회는 13명 가운데 홍성용·주영숙(이상 민주당)·이성진(한국당) 의원 등 3명(23.1%)이고, 단양군의회는 7명 중 김영주(민주당) 의원 단 1명(14.3%)만이 재입성에 성공했다.

/석재동기자(선거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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