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윤리·21세기 언론 역할 모색
언론윤리·21세기 언론 역할 모색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2.05.22 1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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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언론진흥재단 지원 충청타임즈 1차 사별교육
김준회 변호사·김귀룡 충북대 명예교수 강의 진행
충청타임즈 2022년 1차 사별교육에서 김준회 변호사(위)와 김귀룡 충북대 명예교수가 강의를 하고 있다. /연지민기자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원, 충청타임즈 2022년 1차 사별교육이 지난 20일 충북종합사회복지센터에서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1강(오전 9시~12시)에서는 김준회 변호사가 `언론 윤리와 언론 분쟁 현황'에 대해 강연했고, 2강(오후 1시~3시)에선 김귀룡 충북대학교 명예교수가 `21세기 언론'에 대해 강의했다.

김준회 변호사는 “언론분쟁 사건으로 인격권과 초상권 침해 사건이 증가하고 있다”며 “언론윤리의 중요성이 점점더 강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변호사는 “사건이나 현장 취재 시 얼굴을 자막처리 하지 않아 인격권 침해로 법적 쟁점이 되고 있는데 무엇보다 상대방에게 취재와 사진 게재 등에 대해 먼저 동의를 구해야 한다”면서 “지난해 언론중재 신청 건수는 4728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로 인터넷 신문이 신청건수의 60%를 차지해 가장 높다”고 덧붙였다.

이어 “초상권은 공공의 이익에 부합해야 한다. 고도의 해악성 중대범죄나 특수 범죄, 공적인 대상인 경우 허용하지만, 익명보도라고 해도 판단기준에 따라 언론보도의 분쟁이 될 수 있다”면서 “법정 분쟁시 진실성과 상당성이 검토되는데 적절한 보도인가, 객관적 자료 뒷받침되는가, 반론 기회를 주었나 등이 기준이 된다”고 밝혔다.

김귀룡 충북대 명예교수는 `21세기 언론' 강의에서 매체 혁명의 시대에 언론의 역할에 대해 강연했다.

김 교수는 “근대는 나와 이성 중심의 시대였다. 세계를 운영하는 패러다임도 과학과 민주주의였다”며 “하지만 과학 발전으로 200여년 인류의 삶이 편리해졌지만 폭력화되고 타인의 희생이 동반된 부조리한 민주사회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스트 모더니즘 시대인 21세기는 주체의 폭력화에 대한 고민과 불평등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인가의 문제에 봉착해 있다”면서 “구조가 고착화되면서 잘못된 민주주의 세상을 바꾸려는 동력이 없어지고 있다”고 지적한 뒤“언론이 사회 구조를 바꾸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또 “ 21세기는 유목의 시대다. 세팅이 없고 고정된게 없다. 정치가 국민을 둘로 쪼갤 때 언론이 역할을 해야 한다”며 “역사적으로도 미디어를 만드는 일은 무서운 일이었다. 매체 혁명의 시대에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에 대해 언론의 고민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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