多多益善이 아닌 少少益善의 삶
多多益善이 아닌 少少益善의 삶
  • 장시랑 청주오송도서관 주무관
  • 승인 2022.05.22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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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심억수 시인
장시랑 청주오송도서관 주무관 

 

약 250만년 전, 최초의 인류라고 인정받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등장하면서 동반된 것은 무엇일까? 바로 쓰레기이다.

물론 인류의 탄생 이전에도 쓰레기는 존재했다.

하지만 자연환경이 발생시킨 이 쓰레기들은 미생물에 의해 분해, 소멸되고 유기물질로 재탄생하여 새로운 생명의 근원이 되기도 하는 등, 선순환적 시스템으로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

인류가 출현하고 선사시대와 역사시대를 거치면서 쓰레기는 위의 선순환적 시스템에서 그리 벗어나진 않았지만 18세기의 산업혁명으로 시작된 근대화 과정은 이 시스템을 붕괴시켜 버렸다. 석탄과 석유로 대변되는 산업혁명 자원은 광범위하고 무분별하게 사용되었으며, 가공과정을 거쳐 다수의 화학제품을 만드는 용도로 활용되어 각종 환경 문제를 야기시켰다.

프레온 가스의 오존층 파괴로 인한 생태계 파괴, 쓰레기의 소각과 무분별한 매립으로 인한 환경오염 등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기에 이르렀다. 지구의 탄생에서부터 현재까지를 24시간으로 본다면, 현생인류의 등장은 오후 11시 59분에 지나지 않는데 이 1분도 안 되는 시간에 인류는 어머니인 지구를 궤멸로 몰고 가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떠한 대책을 강구 해야 할까? 두 가지 해결책을 제시해보자면, 첫째로 자연환경에 무해한 신(新) 재생 에너지의 발명일 것이다. 두 번째는 과거와 현재에 발생한 쓰레기들과 미래에 발생할 쓰레기들을 줄이고 재사용하는 방법이다. 이 중에서 우리가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쓰레기 줄이는 방법론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쓰레기 줄이기 운동은 제로 웨이스트라고 한다. 이 운동은 쓰레기를 배출하지 않고 불가피하게 발생 되는 자원들을 순환시켜 낭비 없는 생활을 영위하는 것을 말한다. 제로웨이스트의 핵심은 당신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을 최대한 줄일 때, 그동안 발생시켜왔던 많은 양의 쓰레기가 획기적으로 줄어든다는 것이다.

제로 웨이스트의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개인 용기 음식 포장, 남은 재료 활용 요리, 플라스틱 빨대사용자제, 텀블러・장바구니 사용, 필요하지 않은 물건 거절, 고쳐쓰기 혹은 공유, 리필하기 등이 있다.

제로 웨이스트를 위해 기존 사용했던 물품들을 재사용하거나 SNS를 통해 필요 없는 물건을 나눔 하는 등의 실천이 많이 퍼져나가고 있다.

우리의 후세에게 건강한 지구를 물려주기 위해서는 무분별한 소비를 줄이고 다다익선(多多益善)이 아닌 소소익선(少少益善)의 삶을 실천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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