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비·휴' 3조1교대 근무 전면시행 목소리
`당·비·휴' 3조1교대 근무 전면시행 목소리
  • 이주현 기자
  • 승인 2022.05.17 20: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북 소방노조, 현 근무체계 개선 요구
현장애로 외면 소방본부장 파면 촉구도

 

충북 소방 노조가 시범 운영중인 당번, 비번, 휴무 3조 1교대 근무의 전면시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이같은 근무체계 개선을 외면하는 장거래 충북소방본부장의 파면을 요구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충북소방지부는 17일 청주시 청원구 사천동 충북소방본부 통합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현장 소방공무원의 염원인 3조 1교대(당·비·휴) 근무 전면 시행을 10년 넘게 요구하고 있지만 장 충북소방본부장은 노조 면담을 거부한 채 현장의 목소리를 묵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시행 중인 3조 2교대 주·야간 근무 체계는 소방공무원의 신체 리듬을 파괴하고 긴 시간 근무 시 피로도가 누적돼 오류 발생 확률을 2배 증가시킨다는 다수의 연구 결과가 있다”며 “직원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80%가 넘는 직원이 당·비·휴 근무를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조원들은 “충북소방본부장은 이를 외면하지 말고 노조와의 정책협의회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충북소방본부는 지난 16일부터 도내 소방출동부서 70개소중 93%인 65개소에 대해 3조1교대 근무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업무부담이 큰 12개소 중 5개소는 기존 근무방식인 3조 2교대를 유지하되 7개소는 3조1교대가 적합한지 석달간 시범운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조에 따르면 그동안 일부 소방관서는 3주(21일)간격으로 패턴이 바뀌는 근무 체계로 운영돼 왔다. 이 체계는 일주일은 주간 근무, 나머지 2주일은 `야간 근무+익일 비번 대기+오후 출근'하는 형태다. 비번 대기시 긴급 상황이 발생하거나 훈련 일정이 있으면 동원된다.

노조가 요구하는 3조 1교대 근무체계는 24시간 근무를 한 뒤 이틀 연속 쉬는 형태다.

/이주현기자

jh201302@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