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바뀌었는데 후보자 기호는 왜?
여·야 바뀌었는데 후보자 기호는 왜?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2.05.17 2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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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 첫 선거 민주 1번·국힘 2번 … 유권자 혼선
정권교체됐지만 선거 기호 국회 의석수 순서대로
정당·기호없는 교육감 투표용지는 선거구별 달라
첨부용. /사진=뉴시스
첨부용. /사진=뉴시스

 

새정부가 들어서고 치러지는 6·1 지방선거의 출마후보 기호를 놓고 일부 유권자들이 헷갈려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여당이 됐는데 지방선거 기호는 2번이기 때문이다.

17일 충북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방선거 광역·기초단체장선거와 지방의원선거 후보자 기호는 후보 등록 마감일 기준으로 국회에서 의석을 가진 정당의 후보자, 국회 의석을 갖고 있지 않은 정당의 후보자, 무소속 후보자 순으로 정해진다.

의석을 보유한 정당의 후보자 가운데서는 의석수가 많은 순으로 기호를 정한다. 의석이 없는 정당은 정당 명칭의 가나다순으로, 무소속은 관할 선관위 추첨으로 기호를 부여한다.

이에 따라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국회 의석수가 가장 많은 더불어민주당이 기호 1번, 국민의힘은 2번, 정의당은 3번을 받게 된다.

5명 이상의 지역구 국회의원을 갖고 있거나 직전 대통령선거·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비례대표 지방의원선거에서 전국 유효투표 총수의 100분의 3 이상을 득표한 당에만 통일된 기호를 부여하기 때문에 3개 정당만 1~3번을 쓸 수 있다.

이들 정당이 특정 지역에서 후보를 내지 않더라도 1~3번 기호는 다른 정당이 사용할 수 없다.

시·군의원선거에서는 같은 정당 후보자들은 정당 번호와 함께 당에서 정한 순서에 따라 `가나다'를 사용한다.

예를 들어 민주당에서 특정 시·군의원 선거구에 두 명의 후보를 내면 1-가, 1-나라는 번호를 사용하게 된다. 국민의힘도 같은 방식으로 2-가, 2-나 기호를 쓰게 된다.

정당 소속이 아닌 교육감선거의 경우 별도 기호 표시는 없다. 후보자 이름도 세로형이 아닌 가로형으로 배열한다.

이는 교육감선거의 정치적 중립을 보장하기 위해 공직선거법이 아닌 지방교육자치법을 따르기 때문이다. 지난 2014년부터 도입됐다. 교육감 후보자들은 특정 정당을 지지·반대하는 의사를 표현할 수 없고 각 정당도 후보자를 추천할 수 없다.

후보자 이름도 순서가 정해지지 않고 시·군의원 지역 선거구별로 순환 배열한다.

충북교육감선거 투표용지는 김진균 후보가 등록 후 사퇴함에 따라 김 후보 이름이 포함된 A·B·C형 3가지로 제작된다. 순서는 후보들의 제비뽑기를 통해 김진균, 김병우, 윤건영 순으로 정해졌다.

예를 들어 청주시 상당구 가선거구에 A형 투표용지로 `김진균, 김병우, 윤건영' 순서로 후보를 배열했다면 상당구 나선거구에서는 첫 번째 순서로 배치된 후보가 맨 뒤로 밀린 B형 `김병우, 윤건영, 김진균' 순서로 배열한다. 다선거구에서는 하나씩 밀려 `윤건영, 김진균, 김병우'로 배열된 C형 투표용지가 나온다.

후보들로선 도내 48개 시·군의원 선거구별로 16번씩 맨 앞자리에 자신의 이름이 배치되게 된다.

김진균 후보란에는 `사퇴'가 표시된다.



/석재동기자(선거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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