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의 단일화·부동층 `최대 변수'
미완의 단일화·부동층 `최대 변수'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2.05.1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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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地選 열전 현장을 가다 ⑶ 충북교육감선거
김병우 3선 도전 vs 김진균·윤건영 `3파전'
지지율 김병우 26%·윤건영 22%·김진균 7%
尹, 심의보 단일화 … 지지율 흡수땐 40% 육박
김병우, 김진균, 윤건영
김병우, 김진균, 윤건영

 

6월1일 치러지는 충북교육감선거는 3선에 도전하는 김병우 후보(64·현 충북교육감)와 이를 저지하기 위해 나선 김진균(58·충청북도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윤건영(62·전 청주교육대학교 총장) 후보 3파전으로 치러진다.

김병우 후보는 2014년 충북도교육청 개청 이래 최초 진보교육감 당선이라는 타이틀을 안고 충북교육의 수장 자리에 앉았고 2018년 재선에 성공했다.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3선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이기용 전 교육감(13~15대)에 이어 두번째 3선 교육감이 된다.

김병우 후보에 맞서는 김진균, 윤건영 후보는 본후보 등록 직전까지 후보 단일화를 추진했지만 결국 단일화의 강을 건너지 못했다.

그나마 윤건영 후보는 충북교육개혁교육감단일후보 선출 추진위원회가 추진한 심의보 예비후보와의 2자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승리하면서 지지율 상승에 기폭제를 마련했다고 볼수 있다.

심의보, 윤건영 후보의 2자 단일화를 추진한 충북교육개혁교육감단일후보 선출 추진위원회는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1~12일 유무선ARS 방식으로 충북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실시했다. 충북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후보 4명을 모두 대상에 포함시켜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 결과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김병우 후보의 지지율은 26.5%로 나타났다. 반면 윤건영 후보는 22.5%, 심의보 15.7%, 김진균 7.1%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17.3%, 잘모르겠다는 답변은 10.9%였다. 이 여론조사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기타 자세한것은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참조).

김병우 후보에 맞서는 후보 3명의 지지율을 합하면 절반에 가까운 45.3%다. 김병우 후보 지지율의 두 배 가까운 수치다. 김병우 후보와 지지율 2위인 윤건영 후보만 놓고 봐도 지지율 격차는 4%p에 불과하다. 심의보 후보와의 2자 단일화에 성공한 윤건영 후보가 심 후보측 지지율을 끌어안는다고 가정하면 40%에 육박하는 지지율이 나온다. 연령대별 지지율을 보면 김병우 후보가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다른 후보들보다 압도적으로 앞선다. 다만 60대 이상 지지율에선 김병우 후보가 21.3%인 반면 윤건영 후보가 28.6%로 7.3%p 앞선다. 물론 지지하는 후보가 없고 잘모르겠다는 답변이 28.2%에 이르면서 이들의 지지율을 누가 확보하느냐에 따라 선거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기다 변수도 있다. 충북교육감 선거일까지 남은 보름 동안 김진균, 윤건영 후보 간 또한번의 2자 단일화가 성사될지 여부다.

윤 후보가 35대, 김진균 후보가 36대 충북교원단체총연합회장을 역임했고 지난 8년간 김병우 후보의 교육정책에 반대 목소리를 내온 만큼 2자 단일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두 후보의 단일화가 성사된다면 결과적으로 김병우 후보와의 양자대결이 펼쳐져 팽팽한 선거전을 예상할 수 있다.

/김금란기자(선거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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