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서 올해 첫 비브리오 패혈증균 검출
서해안서 올해 첫 비브리오 패혈증균 검출
  • 오세민 기자
  • 승인 2022.05.11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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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이래 가장 빨라 … 해양환경 변화 탓 추측
충남도 보건환경硏 “어패류 생식 피할 것” 당부

충남 서해안에서 올들어 처음으로 비브리오 패혈증균(Vibrio vunificus)이 검출됐다.

특히 올해 비브리오 패혈증균 검출은 2018년 이래 가장 빠른 것으로 지구온난화에 따른 해양환경변화로 검출 시기가 앞당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11일 서해안 해수에서 올해 처음으로 비브리오 패혈증균(Vibrio vunificus)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비브리오 패혈증균은 서천군 장항읍 창선리 해수에서 지난달 27일 분리 검출됐다.

비브리오 패혈증균의 첫 검출 시기는 2018년 6월, 2019년 5월에 이어 지난해와 올해는 4월로 시기가 앞당겨졌다.

연구원은 지구온난화 등 해양환경 변화가 원인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치사율이 50%에 달하는 제3급 법정 감염병이다.

패혈증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상처 난 피부를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돼 발병한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보다는 만성간질환, 알코올중독,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한다.

평균 1~2일 정도 짧은 잠복기를 거쳐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설사, 복통, 구토 등에 이어 발열 후 24시간 이내 피부 이상 증상과 원발성 패혈증이 나타난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매년 충남도내 서해안지역 6개 시군 12개 지점의 해수와 갯벌을 대상으로 `해양환경 내 병원성 비브리오균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어패류의 생식을 피하는게 비브리오 패혈증 예방관리의 첫 걸음”이라며 “특히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낚시나 해수욕을 삼가고, 고위험군은 각별한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내포 오세민기자

saeinn@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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