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마른 교육감선거 단일화
목마른 교육감선거 단일화
  • 장병학 수필가·아동문학가
  • 승인 2022.05.1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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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즈 포럼
장병학 수필가·아동문학가
장병학 수필가·아동문학가

 

선거는 민주주의 꽃이라고 부른다.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요즈음 다양한 지방자치 선거에 몰입하는 시기에 너, 나 할 것 없이 관심을 쏟아내는 때이다. 시·도 자치단체장 선거는 정당 선거제라 치열하게 후보들이 싸우다 각 정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여론조사 결과나 전략공천을 통해 한 후보자를 가려 단일 후보자를 쉽게 가려낸다. 이에 탈락한 후보들은 순응하면서 선거대책위원장직 등을 수행하며 상생하며 선거에 몰입한다.

그러나 교육감 선거만큼은 예외다. 사실 교육감 선거만큼은 일반 국민이 뽑는 선거전에서 뽑아서는 아니 된다. 헌법 31조에서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한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또한 교육기본법 6조에는 “교육은 정치적·파당적 또는 개인적 편견을 전파하기 위한 방편으로 이용되어서는 아니 된다”라고 또렷이 명시되어 있지 않은가?

헌법을 파괴하면서 정치권에서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 된 교육을 무시하고 훼손시켜가며 교육의 수장인 교육감을 직접선거제에 포함시켜 국가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학생들에게 이념교육 성토의 장이 돼 버린 지 오래됨은 심히 걱정과 우려, 한심하기 이를 데 없다.

그러기에 우리나라 교육 현장은 비전교조(우파) 후보자들과 전교조(좌파)싸움의 전쟁터가 돼 버린 지 오래됐다. 미래를 지향한 백년지대계의 교육은 교사들 간에 이념 교육의 전쟁터가 되어 왜곡된 교과서가 판을 치고 있지만, 어느 누구 하나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한 헌법 제31조를 책임지는 사람이 없지 않은가?

전국적으로 좌파 교육감 후보들은 초시부터 단일하여 조직이 똘똘 뭉쳐 여유 있게 선거운동을 펼친다. 조직원들로부터 교육감선거 법적모금도 100% 이상 달성되며, 연말정산 시 10만원씩 되돌려 받기도 한다. 이처럼 우파 후보들은 선거자금 면에서도 열세임을 직시해야 한다.

그러나 우파 교육감후보들은 서로가 나만이 교육감후보다 주장하면서 단일화를 이루지 못하여 똑똑한 후보자도 당선이 될 수 없는 작금의 현실이 아닌가? 교육감은 정치적 중립이라 정당이 없다. 그래서 모두 내 돈으로 선거를 치를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후원자들도 거의 실종된 상태이다. 또한 좌파 교육감후보는 자신이 무난히 당선되기 위해 우파 교육감 후보들이 단일화 됨을 결코 원치 않는다.

교육감 선거에서 이기려면 하루 빨리 자신을 내려놓고 무조건 우파 교육감 후보 단일화에 앞장서야 한다.

우파 교육감 후보 단일화가 늦어지면 좌파 단일화 교육감후보에게 여러 가지 불리하다.

첫째, 각 시·군마다 위치 좋은 선거사무실을 선점할 수 없다. 둘째, 각 시·군마다 적극적이고 똘똘한 선거요원들을 뽑을 수 없다. 셋째, 일반 도민들이 관심 없는 선거이기 때문에 후원금도 전무한 상태이다. 가장 열세인 점은 좌파 교육감후보 쪽에는 시·군 선거운동 조직원들이 첫날부터 내일처럼 과감하게 선거운동을 펼친다.

자신이 반드시 선거에서 결코 승리하려고 많은 돈을 써가며 선거운동을 펼치지 않는가? 아무리 자신의 정책과 비젼을 부르짖어도 우파 후보들이 단일화 하지 못한 채 선거전에 돌입하면 결코 이길 수 없음은 명약관화한 일이 아닌가? 후보 자신의 주위를 냉철히 재점검하고, 하루가 급한 이 시점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목마른 우파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하루 빨리 이뤄내는 시점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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