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감 후보 3자 단일화 결국 무산
충북교육감 후보 3자 단일화 결국 무산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2.05.0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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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김, 미온적 태도로 일관 … 모든 논의 중단”
심의보 “아직 합쳐질 수 있는 상황 … 가능성 있다”
김진균 “윤, 사실과 다른 주장 … 단일화 포기 안해”
윤건영, 심의보, 김진균
윤건영, 심의보, 김진균

충북교육감 예비후보 3자 단일화 협상은 결국 무산됐다.

본 후보 등록(12~13일)을 코 앞에 둔 상황에서 윤건영 예비후보는 3자 단일화와 관련된 모든 논의와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윤 예비후보는 9일 충북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3자 단일화를 위해 심의보 후보와 함께 김진균 후보의 동참을 기다렸으나 김 후보는 미온적 태도로 일관해 3자 후보 단일화와 관련된 모든 논의와 활동을 그만두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예비후보 3명은 지난달 18일 3자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정책토론회 3회 개최 등 각자 제안한 단일화 추진 방안을 놓고 지난 5일까지 단일화를 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며 “하지만 김 후보는 2차 토론회를 넘겨 약속한 기일까지 이렇다할 방안을 제시하지 않은 채 단일화 추진 논의도 회피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그동안 3자 후보 단일화에 대한 김 후보 측의 태도를 보면 애초부터 추진 의지가 없지 않았냐는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단일화를 추진할 수 있는 물리적 시간이 모두 지나 더는 단일화를 거론하는 일조차 무의미해졌다”고 덧붙였다.

윤 예비후보는 심 후보와의 2자 단일화는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필요하다면 심 후보와의 양자 토론회를 추진해 나가겠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해 심의보 예비후보는 “윤 후보가 내게 말도 없이 3자 단일화 중단을 선언했다”며 “아직은 3자 단일화를 열어놔야지 중단을 선언하는 것은 이르다”고 말했다.

김진균 예비후보 측 관계자는 “7일 실무진 회동에서 상당한 진전을 보였던 회의가 점심시간 이후 김 후보 측 대표단의 불참으로 중단돼 회의가 무산됐다는 윤 후보측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3자 단일화를 포기하지 않고 추진할 것이며 안된다면 심의보 후보와의 2자 단일화를 추진하는 방안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3자 단일화 무산으로 충북교육감 선거는 3선에 도전하는 김병우 예비후보와 심의보·윤건영 보수 단일 후보, 김진균 예비후보가 맞붙는 3파전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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