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중국 수출 전년비 3.9%↑ '둔화'...511억$ 무역흑자(종합)
4월 중국 수출 전년비 3.9%↑ '둔화'...511억$ 무역흑자(종합)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2.05.0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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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대책으로 제조업 가동 중단·공급망 혼란 등 영향"
1~4월 위안화 기준 수출 10.3%↑ 수입 5.0%↑



2022년 4월 중국 수출액은 전년 같은 달 대비 3.9% 늘어난 2736억 달러(약 348조5120억원)을 기록했다고 중국 해관총서(관세청격)가 9일 발표했다.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해관총서는 이날 공표한 4월 무역통계에서 달러 기준으로 수입액이 작년 동월과 같은 2225억 달러라고 밝혔다.



4월 수출 증가율 예상 중앙치는 3.2%, 수입 경우 3.0% 감소였지만 모두 이를 상회했다.



하지만 수출 신장률은 전월 14.7%에서 대폭 둔화했고 2020년 6월 이래 저수준이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차감한 무역수지는 511억2000만 달러 흑자를 냈다.



예상 중앙치는 506억5000만 달러 흑자인데 실제로는 이를 약간 웃돌았다. 3월 무역흑자는 473억8000만 달러다.



4월 수출은 2020년 6월 이래 낮은 신장률에 머물렀다. 최대 경제도시 상하이 등이 코로나19 대응으로 봉쇄에 들어감에 따라 제조업 가동 중단, 물류 혼란, 내수 부진에 빠진 게 영향을 미쳤다.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컴퓨터 등이 5% 줄었다. 3월까진 10% 안팎 증가세를 보였지만 급격히 둔화했다.



방역을 철저히 시행하는 '제로 코로나' 정책이 공급망을 크게 교란하면서 생산과 출하에 지장을 초래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리스크 상승, 약화한 소비, 부동산 시장의 부진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3월에 0.1% 감소로 돌아선 수입은 4월에는 보합을 기록했다.



4월 중국의 러시아에 대한 수출은 30% 가까이 감소했으나 수입이 60% 급증했다.



대미 무역흑자는 322억 달러로 집계됐다. 3월 무역흑자 경우 321억 달러였다.



수출은 미국과 유럽 등의 대러시아 경제제재 여파로 크게 줄었다는 분석이다. 수입은 원유 가격의 급등이 영향을 끼쳤다는 지적이다.



한편 1~4월 수출입액은 위안화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기 7.9% 늘어난 12조5800억 위안(약 2375조9800억원)에 달했다.



수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3% 증가한 6조9700억 위안, 수입이 5.0% 늘어난 5조6100억 위안을 각각 기록했다.



1~4월 무역수지는 1조3600억 위안(257조원) 흑자를 냈다.



달러 기준으로 1~4월 수출은 전년 동기 12.5%, 수입도 7.1% 증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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