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아파트 거래량 1년새 45% 급감
충북 아파트 거래량 1년새 45% 급감
  • 이형모 기자
  • 승인 2022.05.02 1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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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688건 집계 … 진천·청주·제천·충주 順
가격 급등 피로감·새정부 출범 관망세탓 위축 분석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지난 3월 충북지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1년 전과 비교해 40% 이상 줄었다.

가격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관망세가 겹쳐 거래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충북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지난 3월 2688건으로 집계됐다.

1년 전인 지난해 3월 거래량 4856건과 비교하면 44.6% 급감했다.

충북의 거래량은 지난해 7월 5873건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하락세로 돌아서 올해 1월에는 1761건까지 떨어졌다.

한달 뒤인 지난 2월 2773건으로 반등했으나 3월에 다시 소폭 감소했다.

대출 규제와 금리 상승 등으로 거래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진천군이 144건으로 1년 전 같은달 571건과 비교해 71.5%가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이어 청주시 53.5%, 제천시 44.9% , 충주시 29.5% 등의 순이었다.

외지인 투자가 많았던 청주시의 경우 상당구 275건 , 서원구 313건, 흥덕구 367건, 청원구 300건 으로 1년 전인 지난해 3월에 비해 거래량이 각각 370건, 420건, 567건, 87건이 감소했다.

충북의 거래량 감소는 대출 규제와 금리인상 같은 유동성 축소와 집값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이어진 여파로 해석된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높아진 규제 완화 기대감도 거래량을 낮추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역의 한 부동산 전문가는 “집값이 고점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시장에 반영돼 관망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매도자들이 호가를 낮춰야 거래가 이뤄지는 데 현재는 규제 완화 기대감 때문에 집값을 낮추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형모 선임기자
lhm1333@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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