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적임자” 자질·정책 검증 열띤 공방
“내가 적임자” 자질·정책 검증 열띤 공방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2.04.25 20: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북교육감 예비후보 단일화 1차 토론 지상중계
김진균 “교수출신 학교현장 모르는 것 아니냐”
심의보 “충북 학력 전국 꼴찌 … 현 교육감 탓”
윤건영 “시대 변화 맞는 평가 방식 도입해야”
충북도교육감 예비후보로 나선 (왼쪽부터) 심의보·김진균·윤건영 예비후보. /MBC충북news 유튜브 채널 캡쳐
충북도교육감 예비후보로 나선 (왼쪽부터) 심의보·김진균·윤건영 예비후보. /MBC충북news 유튜브 채널 캡쳐

충북교육감 예비후보 단일화 1차 정책 토론회가 25일 오후 7시 청주공업고 동문회관 2층 회의실에서 90분간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교육플러스 한재갑 대표가 진행을 맡은 이날 토론회에는 김진균, 심의보, 윤건영(가나다 순) 예비후보가 참석해 단일화를 위한 첫 시동을 걸었다.

이날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상대 공약을 공격하는 등 날카로운 신경전이 오갔다.

사회자의 첫 공통질문인 학력 저하에 대해 후보 3명 모두 현 김병우 교육감 체제를 비판했다.

심의보 후보는 “서울 주요 대학의 진학 실적이 저조하고, 일류대학 진학 실적은 전국 꼴찌 수준으로 충북 교육이 실추됐다”며 “학생들은 스스로 특기와 적성을 알아야 하는데 현 교육감은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있으며 역량이라는 이름으로 코로나19 상황에 핑계를 대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건영 예비후보 역시 “공개 데이터를 보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충북 학생 학력은 16~17위에 머물고 있는데 충북교육청은 외면하고 전통평가 방식을 무시한다”며 “공교육 추구 목표는 학력인데 도교육청은 본질을 흐리고 진단하지 않고 인정하지도 않고 피해간다”고 비판했다.

김진균 예비후보도 “교육은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지는 일이며 아이들의 미래가 없으면 교육도 없다”며 “사각지대 학생이나 소외계층 학생의 학력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데 공교육의 책무성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주도권 토론시간에서도 후보 간 격론이 이어졌다.

김진균 예비후보는 교수 출신인 심의보, 윤건영 예비후보를 향해 학교 현장을 모르는 공약을 발표했다며 질타했다.

김 예비후보는 “고교 학점제 추진에 대해 두 후보는 처음엔 적극 찬성했다가 재검토로 입장을 번복했는데 손바닥 뒤집듯 하는 게 현장을 모르는 것 아니냐”며 공격했다.

심의보 예비후보는 AI 인재 육성과 관련한 공약을 내건 윤건영 예비후보를 향해 “AI교육을 한다는 데 정작 AI를 가르칠 교사가 없는데 실현 가능성이 있겠냐”고 지적했다.

윤건영 예비후보는 진단평가 부활 등을 공약으로 내건 두 후보를 겨냥해 시대 변화에 맞춰 애듀테크 시스템을 도입해 교원 업무를 줄이고 일괄 평가에 따른 서열화도 해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