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 덜덜이 효과 있을까
헬스장 덜덜이 효과 있을까
  • 김희준 청주 나비솔한의원 대표원장
  • 승인 2022.04.25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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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김희준 청주 나비솔한의원 대표원장
김희준 청주 나비솔한의원 대표원장

 

진동으로 운동 효과가 과연 날까? 놀랍게도 운동 효과가 있긴 있다. 진동이 몸으로 전달되면 1초에 수십 번씩 근육이 강제로 수축되었다가 이완되었다가 하면서 움직이면서 운동이 된다.

미국 NASA에서 한 연구가 있는데, 우주인들이 우주에서 운동하기 어려우니까 근육이 말라가는 근위축증이 생기는데, 이걸 방지하기 위해 덜덜이를 연구했다. 결과는 이 덜덜이 위에서 스쿼트를 했더니 근육이 더 많이 움직였다. 해당 연구를 진행한 Bill Amonette 전문가에 따르면 “진동은 효과가 있다.” 고 한다. 물론 다음과 같은 말을 덧붙였다. “하지만 덜덜이 회사에서 말하는 것처럼 만능인 것은 절대 아니다.”

다른 관련 연구들에 의하면 매주 3번 15분씩 덜덜이를 해주기만 해도 체중 감소와 지방 분해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런데 또 이 진동으로 인한 운동 효과가 우리가 실제로 걷는 것, 뛰는 것 등 몸을 움직이는 것만큼의 효과는 아닐 것이다라고 한다.

즉, 결론적으로 덜덜이가 효과가 있긴 있는데 걷기 등의 실제 운동과 비교했을 때는 운동 효과가 비슷하거나 적다. 그래도 덜덜이는 무산소 웨이트 후에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용도도 있고, 또 활용 방법에 따라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

그런데 덜덜이 아무나 아무렇게 해도 전혀 위험성이 없을까? 그렇지 않다. 일단 과도한 진동은 우리 몸에 다양한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임산부나 망막박리, 혈전, 뼈종양 등 기타 건강 문제가 있으신 분들은 피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보자면 덜덜이를 과도하게 했을 경우 현기증, 구역, 구토, 피로, 시각 이상, 조직 손상, 허리 통증, 청력 이상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여기서 과도한 진동이란 하루 최대 30분 이상을 한 경우 또는 12주간 매일 20분 이상을 한 경우이다. 특히 장기적으로 했을 때 어떤 영향이 있는지는 아직 정확하게 연구가 없기 때문에 12주 이상 정말 계속할 분들은 하루 10분 이하로만 하길 권유 드린다.

그러면 어떻게 덜덜이를 해야 할까?



1. 플레이트 형식의 덜덜이를 사용한다

헬스장에 있는 끈 형식의 덜덜이보다는 바닥에 판이 있는 덜덜이를 권장한다. 끈 덜덜이는 진동이 균일하게 가지 않고 끈을 통해서 한정된 부위에만 진동이 전달돼서 운동 효과도 떨어지고, 다양한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더 높다.



2. 하루 10분 이하로만 사용한다

이 이상 오래 하면 진동으로 인해 시력 이상, 통증, 기타 지각이상 등이 생길 수 있으니 권장하지 않는다. 이 정도만 했어도 문제가 있다면 즉시 중단하는 게 좋다.



3. 전문가의 지도 하에 플레이트 위에서 운동을 한다

덜덜이 위에서 그냥 가만히 서서 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동작들을 하면서 운동을 해줘야 정말 효과가 좋다. 주의할 점은 다칠 수 있기 때문에 혼자 막 하지 말고 반드시 전문가에게 자세 등을 한번 봐달라고 해야 한다는 점이다.



# 오늘의 요약

1. 덜덜이 효과는 있지만 실제 운동보다는 덜 할 수 있다.

2. 무조건 안전하지는 않으니 하루 10분 이하로만 사용하자

3. 바닥 플레이트 방식의 덜덜이를 쓰자

4. 운동 전문가에게 코치를 받으면서 쓰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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