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대술·신양·광시면 주민들은 충남도 기초의원 선거구 획정에 반발해 22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졸속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으며 결정을 백지화하지 않으면 지방선거 투표를 전면 거부한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이번 획정안은 법정기한을 4개월 가까이 넘겨 마련한 획정안임에도 주민 의견을 철저히 무시한 채 졸속으로 처리됐다”며 “이는 농어촌지역 주민 대표성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후보자 참정권을 침해하는 조치”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예산군 대술면과 신양면, 광시면 주민 8000여명은 주민과 후보자의 참정권이 보장되지 않는 한 지방선거 투표를 전면 거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충남도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최근 예산군 기초의원 선거구를 논의한 끝에 4개 선거구 가운데 `가'선거구(기초의원 3명)인 예산읍과 `나'선거구(기초의원 2명)인 대술·신양·광시면을 예산군 `가'선거구로 통합해 4명의 군의원을 선출토록 했다. `다'선거구는 2명에서 3명으로, `라'선거구는 종전과 같이 2명으로 각각 조정했다.
이 획정안은 이번주 중 충남도의회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내포·예산 오세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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