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魂 서린 140년 세월
독립운동가 魂 서린 140년 세월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2.04.21 1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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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 그곳에 가다-충북의 미래유산을 찾아
청주시 가덕면 인차리 古家
신규식·신형호 선생 태어난 집
모두 불타고 한옥 한 채만 남아

집에도 정신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 집에서 살았던 사람은 삶과 철학이 고스란히 배어 있기 때문입니다.

청주 가덕면 인차리에는 독립운동가를 키워낸 140여 년 된 고가가 있습니다.

단아한 한옥은 독립운동가 신규식 선생이 이곳에서 태어났고, 독립운동가 신형호 선생이 태어난 집이다.

작은 대문 안으로 ㄱ자 한옥 한 채만 덜렁 남아있지만 한때 사랑채·곡간채·뜰아래채·마부채까지 양반가의 규모를 자랑하던 고가였습니다.

의병을 숨겨줬다는 이유로 모두 불타고 겨우 살아남은 집이지만 집의 정갈함에서 조국의 독립에 온몸을 바친 분들의 정신도 읽힙니다.

곳곳에 스며 있는 어머니의 손길을 대신하듯 모과나무가 모두 떠난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연지민기자
annay2@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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