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선제대응, 시장 안정에 기여"
"정부 선제대응, 시장 안정에 기여"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8.14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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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금융정책협의회 개최 등 발빠른 대응 효과
"필요한 시기에 적절한 언급을 내놨다."

서브프라임 사태가 세계 금융계를 흔들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13일 긴급 금융정책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발빠르게 대처한데 대해 전문가들은 선제적 대응으로 시장 안정에 기여했다고 긍정 평가했다.

코스피 지수가 20포인트 이상 반등하는 등 시장 반응도 우호적으로 나타났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원은 13일 "현 시점에서 원론적이고 신중한 접근태도로 시장을 안정시켰다"고 평가했다.

그는 "금융당국이 공개적으로 어떤 조치가 필요하다는 태도를 보일 경우 오히려 시장의 불안심리를 높일 수 있는 만큼 '필요시 유동성 공급' 등 구두조치로 자제한 정부의 오늘 조치가 바람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다만 "정부가 국내 금융기관이 보유한 서브프라임 규모가 적고 신용등급이 양호하다는 등 직접적인 영향이 크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지만, 이보다 외국인 투자자금 회수 등 간접적인 영향이 더 클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주택시장의 경우 미국과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유동성 우려는 크게 없다고 본다"며 "다만 단기적으로 외국인 자본이 단기간 빠져나가는 부분에 대해서는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연구위원은 특히 "우선 엔캐리자금이나 외국인 투자자금이 국내에서 급속히 이탈하는 현상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인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우리나라의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에 해당하는 것으로 미국에서 신용도가 낮은 사람에게 주택을 담보로 높은 금리의 자금을 빌려주는 대출을 말하는 것이다. 최근 미국의 부동산 경기가 냉각되면서 연체자가 늘어나는 등 대출이 급속히 부실화되면서 일부 취급 금융회사의 영업 중단사태까지 불러오는 등 국제금융시장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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