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 속 강풍 예고…정부, 산불 대응태세 상황점검
건조한 날씨 속 강풍 예고…정부, 산불 대응태세 상황점검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2.04.2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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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위험성 높은 지자체 등 참석
산림청·지자체 추진대책 등 보고

인력 추가 배치 등 예방 활동 강화



전국에 건조 경보·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강원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강풍이 예고되자 정부가 산불 예방·대비 태세 점검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20일 오전 산림청, 소방청, 기상청과 강원·경북 등 대형 산불 위험성이 높은 지자체가 참석한 가운데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동해안 일대에 평균 10~18㎧의 강풍이 불고, 순간풍속 25㎧ 이상의 거센 바람이 예상된다. 이에 산림청에서는 전날 오후 3시부로 산불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경보'로 격상하고, 이날은 동해안 일대에 대형산불주의보를 발령했다.



회의에서는 이 같은 기상예보가 공유됐다. 산불 예방·대비를 위한 산림청과 각 지자체의 중점 추진대책을 보고받은 후 기관별 협조 사항 등도 논의했다.



산림청은 지자체에 산불 다발 지역 특별관리, 산불감시 및 진화 인력 등 동원체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소방청은 항공자원 및 소방 인력 신속 지원을 위해 대응 태세를 강화할 방침이다.



강원도는 산불감시원 960명 전진배치 및 야간 순찰반, 무인기 감시단 등을 운영한다. 경상북도는 산불위기경보 격상(주의→경계)에 따라 시·군 공무원 6분의 1 이상을 추가 배치하는 등 산불 예방 활동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회의를 주재한 임현우 행안부 사회재난대응정책관은 "이번 주말이 올해 봄철 산불 대응의 마지막 고비가 될 것"이라며 "관계기관에서는 산불 예방을 위한 노력에 경계를 늦추지 말아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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