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전용 불법주차 신고만 3주째...아우디女 이제 그만 좀"
"장애인 전용 불법주차 신고만 3주째...아우디女 이제 그만 좀"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2.04.2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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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전용주차구역에 장애인 주차 등록 표식이 없는데도 3주째 차를 대는 차주를 고발하는 글이 알려졌다. 세 번 신고를 했음에도 해당 구역 주차를 고수하고 있어 논란이 가중됐다.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장애인 불법주차 신고 3주째 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벌금 10만원은 솜방망이'라는 기사가 진짜 그렇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어 속상해서 글 올려본다"며 장애인 전용주차구역에 주차되어 있는 차량 사진을 올렸다.



그는 "아파트 동마다 딱 한자리씩 있는 장애인주차구역이다. 이 차를 처음 본건 3월이었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길래 차주 분이 장애인이신줄 알았다"고 전했다.



그는 처음 해당 차량을 신고하게 된 경위에 대해 "지난 4일 차량을 확인해봤더니 장애인 스티커가 없었다. 그래서 구청에 전화했더니 '해당 차량은 장애인도, 노약자도, 임산부도 해당되지 않는 차량이다. 차주에게 전화하겠다'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해당 신고 이후 2시간 뒤 30~40대 차주로 보이는 여성 두 명이 차량에 짐 정리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혹시 다치셨나 했지만 차주분 굉장히 높은 힐도 신고 잘 다니시는 걸 보니 몸이 아프신 건 아닌 것 같았다"고 밝혔다.



A씨의 신고에도 해당 차량은 지속적으로 장애인 전용 구역에 주차를 했고, 참다 못한 A씨는 이틀 뒤인 6일 2차 신고를 진행했다.



A씨는 "(구청에서) 과태료 나간다고 하기에 이제 안대겠지 했지만 아니나 다를까 여전히 주차한다"며 지난 15일 세 번째로 신고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제 안하겠지, 마지막이겠지' 했는데 오늘 새벽 6시까지만 해도 일반 주차장에 있던 차가 오전 9시에 다시 장애인 전용 주차장에 주차해 놨다"며 "이 사람한테는 벌금 10만원 정도는 주차비라고 생각하나 싶다. 그래서 또 신고했다"고 전했다.



작성자는 끝으로 "이제 불법주차 그만하자"고 경고 메시지를 남겼다.



A씨의 말을 종합하면 해당 차량은 장애인 표식이 없음에도 장애인 전용주차구역에 지속적으로 주차하고, 신고를 세 번 이상 했음에도 지속적으로 불법 주차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벌금 발부한다고 말만 했을 수도 있다. 정보공개청구 해봐라" "불편하신 분들 위해서 저 구간만은 남겨두자" "불법주차는 견인해 폐차 시키는 법을 만들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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