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현'도 '맨유'도 소득없는 한판
'기현'도 '맨유'도 소득없는 한판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8.14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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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레딩, 개막전서 0대0 무승부
'스나이퍼' 설기현(28·레딩)이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 선발출장했지만 공격포인트 획득에는 실패했다.

설기현은 지난 12일 자정(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진 프리미어리그 2007∼2008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경기에서 오른쪽 윙 포워드로 선발출장해 후반 12분까지 활약한 뒤 존 오스터와 교체아웃됐다.

설기현은 이날 전반 초반 좌우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선보였지만, 맨유의 파상공세에 시달리기 시작하며 수비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설기현은 전반 21분 수비 중 파울을 범해 경고를 얻었고, 후반 12분 팀 동료 존 오스터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이날 경기에서 맨유가 기록한 23개의 슈팅 수가 말해 주듯이 후반전부터 맨유는 일방적으로 레딩을 밀어붙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레딩의 정신적 지주인 골키퍼 마커스 하네만이 신들린듯한 선방을 잇따라 펼쳐 맨유 공격수들은 고개를 떨굴 수밖에 없었다.

결국 맨유는 추가시간 막판에 레딩 진영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를 호날두가 허공으로 날리며 홈경기 개막전에서 무득점으로 무승부를 거두는 수모를 당했다.

이로써 맨유는 지난 시즌 우승팀으로서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게 되었고, 레딩은 지난 시즌 챔피언과 대결한 원정경기에서 승점 1점을 획득하며 지난 시즌 성적이 반짝 돌풍이 아님을 입증했다.

이날 앞서 경기를 가진 첼시는 홈구장인 런던 스탬포드브릿지에서 버밍엄시티를 맞아 3대2로 승리하며 64경기 홈경기 연속 무패(49승 15무)로 프리미어리그 홈경기 연속 무패 신기록을 달성했다.

첼시는 전반 15분 버밍엄의 미카엘 포셀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영입한 클라우디오 피사로가 동점골을 성공시켰고, 전반 31분 프랑스 르 샹피오나 올림피크 리옹에서 이적한 플로랑 말루다가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전반 36분 버밍엄의 올리비에 카포에게 다시 동점골을 내준 첼시는 후반 5분 마이클 에시엔이 천금같은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결국 3대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첼시는 지난 2004년 2월21일 아스날에게 1대2로 패한 이후 3년 6개월간 홈경기에서 무패를 기록하며 라이벌 리버풀이 지난 78년 2월부터 81년 1월까지 약 3년간 기록했던 63경기 무패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편, 아스날은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서 열린 풀럼과의 경기에서 후반 39분 로빈 판 페르시의 동점골과 추가시간 터진 흘렙의 극적인 역전골로 2대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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