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퍼 66.7%서 안전기준 초과 유해물질 검출
슬리퍼 66.7%서 안전기준 초과 유해물질 검출
  • 박명식 기자
  • 승인 2022.04.1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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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소비재로 폭넓게 사용되는 합성수지와 합성가죽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돼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이 인체와 접촉 빈도가 높은 합성수지 및 합성가죽 소재 79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상당수에서 납·카드뮴·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다.

이 중 성인용 합성수지 슬리퍼 15개를 시험 검사한 결과에서는 10개(66.7%) 제품에서 안전기준을 최대 445배를 초과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11.5배를 초과하는 납 등이 검출됐다. 특히 어린이용 합성수지 슬리퍼에서는 5개 중 2개(40.0%) 제품에서 안전기준을 최대 373배 초과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10.7배 초과하는 납이 검출됐다.

또 성인용 합성가죽 슬리퍼 10개 제품에서는 8개(80.0%) 제품에서 최대 24.98% 수준의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최대 16,380㎎/㎏ 수준의 납, 118㎎/㎏ 수준의 카드뮴 등의 유해물질이 검출됐고, 합성수지 마우스패드 등 49개 제품에서는 21개(42.9%)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최대 32.957%, 카드뮴은 최대 1,601㎎/㎏, 납도 최대 1,077㎎/㎏ 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합성수지 슬리퍼의 안전 및 표시사항 관리·감독 강화 △가죽제품 및 합성수지제품의 안전기준 개선 검토 등을 관계부처에 요청했다.

/음성 박명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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