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화 탓 봄꽃 개화시기 점차 빨라진다
온난화 탓 봄꽃 개화시기 점차 빨라진다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2.04.1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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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산림환경硏 변화 추이 발표 … 산수유 10년간 17.5일 등

충북도내 봄꽃 개화시기가 매년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산림환경연구소는 12일 미동산수목원(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봄철 수종별 개화시기 변화 추이를 발표했다.

2012년부터 올해까지 10년간 개화시기를 비교한 이 자료에 따르면 산수유 개화시기는 10년간 17.5일이 빨라져 봄꽃 중에서 가장 개화시기가 앞당겨진 것으로 나타났다. 개화가 50%이상 진행된 시점을 기준으로 삼았다. 올해는 지난달 25일 전후로 개화했다.

진달래 개화시기는 10년간 15.3일이 빨라져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미선나무 6.1일 △왕벚나무 5.4일 △산철쭉 3.8일 △철쭉 3.1일 △개나리 1.9일 △백목련 0.7일 등의 순으로 개화시기가 빨라졌다.

도심지역 개화시기는 미동산수목원보다 빨랐을 것으로 추정된다. 미동산수목원은 청주시내지역보다 온도가 2~3도 낮아 수종별로 청주시내 대비 10~14일 정도 개화시기가 늦다는 게 충북산림환경연구소의 설명이다.

개화시기가 빨라진 이유는 지구온난화로 풀이됐다.

2012년부터 2021년까지 미동산수목원의 연평군 기온은 매년 평균 0.12도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 1월 평균기온은 매년 0.29도, 2월 평균기온은 매년 0.31도 상승 추세를 보였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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