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할 때 면은 독이 될까
다이어트할 때 면은 독이 될까
  • 김희준 청주나비솔한의원 대표원장
  • 승인 2022.04.11 1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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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김희준 청주나비솔한의원 대표원장
김희준 청주나비솔한의원 대표원장

 

다이어트 하면서 면은 먹어도 될까? 면 요리는 특징이 몇 가지 있는데 우선 탄수화물과 당질 함량이 높다. 특히 당면은 100g 중에 당질, 즉 설탕이 88.75g이다.

한마디로 면은 고탄수화물, 고당질 식품이다. 면 만들려면 밀 등 곡식을 가루로 만들고 반죽해서 만드는데 정제가 되면서 고탄수화물, 고당질로 바뀌는 것이다.

게다가 면류는 혈당지수도 높은 편인데 보통 혈당지수가 높을수록 살이 더 잘 찐다고 볼 수 있다. 100점 만점에 숫자가 높을수록 안 좋은데 초콜릿의 혈당지수가 90 정도 되는데 당면은 96, 소면은 80일 정도로 높다. 그래서 살이 잘 찐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면이라는 게 애초에 맛있다. 만약에 라면 국물에 밥만 먹는 것과 면을 먹는 것, 아무래도 라면이 더 맛있다. 면이라는 게 고탄, 고당이라 맛있는 것도 있지만 그 식감이 절대 질리기가 힘들다. 정말 잘 들어가고 많이 먹을 수 있다. 면 요리가 살이 찌는 건 알겠는데 면 끼리도 차이가 있다. 지금부터 다이어트적인 측면으로 분석해보고 순위를 매겨보자.

묵 < 파스타 < 메밀면 < 밀가루 < 전분 < 라면 이다. 묵은 칼로리도 낮고 혈당지수도 매우 낮고, 파스타는 혈당지수도 낮은 편이고 정제가 덜 되었다. 메밀국수는 밀가루와 메밀가루 합친 것이라 혈당지수가 밀가루 보다는 낮다. 전분은 밀가루보다 혈당지수도 높고 칼로리도 높다. 그리고 역시 끝판왕은 탄수화물을 기름으로 튀긴 라면이다. 게다가 면요리는 면만 먹는 게 아니기 때문에 살이 덜 찌고 싶으면 국물, 양념 또는 고명을 신경 써야 한다.

1) 고명

쉽게 말해서 건더기이다. 국수에 들어가는 각종 채소, 고기, 해산물 등을 말한다. 이 고명은 채소 위주일수록 좋고, 양질의 단백질만 있고 지방이 적은 고명일수록 더 좋다. 그리고 국수 요리 중에는 이 고명을 기름 등으로 볶아서 넣는 게 많은데, 기름을 가급적 올리브 오일을 쓰거나 아예 안 쓰는 것일수록 좋다.

2) 국물, 양념

의외로 국물이나 양념도 살이 많이 찔 수 있다. 특히 비빔면에 고추장 같은 것들 고추장 100g에 155칼로리이다. 이런 고추장 대신 스리라차 소스를 썼다면 칼로리도 매우 낮고, 당질이나 탄수화물도 매우 적은 편이다. 고추장보다는 훨씬 낫다.

짬뽕은 만들 때 각종 재료를 기름으로 아주 제대로 볶기 때문에 기름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간다. 보통 면하고 고명까지는 눈에 보이니까 신경을 쓰는데 양념이나 국물은 액체기도 하고 살이 안 찔것 같아서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절대 그러면 안된다.

첫째, 탄수화물이 많이 들어가는지 둘째, 조리 과정에서 기름을 얼마나 쓰는지 셋째, 기름을 쓴다면 불포화지방산 기름인지. 이 3가지는 꼭 체크해야 한다.

최종 정리

1. 면을 먹고 싶다면 우선 묵 < 파스타 < 메밀국수 < 밀가루 < 전분 < 라면 순서로 살이 찐다는 점.

2. 고명은 채소, 해조류 등을 메인으로 하고, 포인트는 지방이 적은 양질의 고단백질 (닭가슴살, 조개, 새우 등) 위주로.

3. 양념이나 국물은 탄수화물이 적고 기름을 안 쓰는 국수가 좋고, 만약 기름을 쓴다면 불포화지방산 기름을 쓸 것. ex) 올리브 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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