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당 5락'은 옛말… 충분한 휴식 필수
'4당 5락'은 옛말… 충분한 휴식 필수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8.13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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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수험생 건강관리
수능 전 수험생들에게 무더위는 가장 큰 복병이다. 계절적 영향으로 떨어지는 학습능력은 입시를 앞둔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에게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시기일수록 수험생 본인과 부모들이 수험생건강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시기이다.

이에 여름철 수험생 건강관리에 꼭 필요한 수면과 운동, 영양, 스트레스 등에 대해 알아보았다.

◇ 수 면

사람이 적절한 상태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러나 여름철에는 열대야로 인해 충분한 수면시간을 갖기 힘들다.

밤 기온이 섭씨 25도 이상을 넘어서는 열대야(熱帶夜)현상과 무더위는 수면부족을 초래해 일상생활의 리듬을 깨뜨리기 십상이다.

낮시간에 수시로 졸음을 겪다 밤이 되면 또다시 불면증에 시달리게 되는 악순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숙면을 취할 수 있는 절제된 일상 생활을 유지해야 한다.

충분하지 못한 수면은 수험생에게 정신적 여유를 가질 수 없게 한다. 사람이 잠을 자는 것은 뇌가 수면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잠을 자는 동안에 오늘 해놓은 중요한 일이 뇌안에 정리되고 기억되며 또한 뇌는 내일을 위해 필요한 준비를 하게된다. 그러므로 잠을 잘 자도록 하는 것이 여름철 수험생에게는 특히 중요하다.

편안한 상태에서 충분히 잠을 자게되면 상쾌한 기분으로 활력을 느끼고 일할 수 있지만, 잠이 부족하면 두통이나 현기증, 피로를 느껴 많은 지장을 초래한다.

정상수면 패턴을 회복하는 지름길은 수면습관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규칙적으로 자고 일어나며 잠자는 방을 어둡게 하고 낮에는 환한 방에서 지내는 것이 좋다.

잠자기 전에는 차가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는 것이 육체적인 긴장감을 푸는데 도움이 된다.

수험생의 경우 카페인이 든 음료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허기가 느껴질 때는 따뜻한 우유 한 잔을 마시는 것이 좋다. 각성성분이 있는 담배는 수험생에게 금물이다.

장시간 집중을 요하는 수험생에게는 섭씨 26∼28도의 실내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지나치게 낮은 온도의 에어컨 바람은 냉방병과 여름 감기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또 선풍기를 켠 채 잠을 잘 때는 반드시 창문을 열어 체온 저하 등으로 올 수 있는 다음날의 컨디션 저하를 막아야 할 것이다.

이외에도 점심 식사후 20∼30분간의 낮잠은 오후 학업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고 밤시간 숙면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30분 이상의 낮잠은 밤 시간 불면증의 주요 원인이 되어 생활리듬을 깰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 운 동

공부에 쫓기는 수험생의 일과에서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쉽지 않을지도 모른다. 더군다나 여름철 운동은 수험생에게 많은 부담을 준다.

하지만 수험생은 장시간 동안 책상앞에 앉아 있어야 하기 때문에 변비와 소화불량을 나타나며 허리가 아프다고 호소하는데 여름철 실외온도가 상승해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이 줄어들면 이러한 현상이 더욱 심해진다.

운동은 신체건강뿐만 아니라 뇌의 기능을 활성화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뇌가 감지하는 감각자극 가운데서 가장 큰 것은 다리의 근육에서 오는 것이다. 즉, 다리에서 오는 감각자극이 감각신경을 통해 뇌를 각성시킨다.

덥다고 해 무조건 휴식시간에는 앉아서 TV나 잡지를 보는 것은 좋은 휴식이 아니다.

밖에 나가서 바람을 쐬며 먼 곳을 보며 맨손체조를 하거나 산보 또는 가벼운 달리기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여름철에는 너무 강한 강도의 운동을 하면 근육이나 관절에 상해, 탈진 등을 입기 쉬우므로 서서히 낮은 강도의 운동을 위주로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실내에서 간단히 몸통과 다리, 어깨, 목등 근육을 스트레칭하면 각성효과와 피로회복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새벽이나 해가 지고 난 저녁 시간을 이용해 20∼30분간 자전거타기, 산책 등의 규칙적인 운동은 수험생들의 수면에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습도와 온도가 높을 때는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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