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기만한 '12분'
아쉽기만한 '12분'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8.13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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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개막전 교체출전… 미들즈브러 1대2 역전패
'라이언킹' 이동국이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 교체출전했다.

이동국은 지난 11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2007∼2008시즌 개막전에 1대2로 뒤지고 있던 후반 39분 제레미 알리아디에르를 대신해 경기에 출전했다. 이동국은 후반 추가시간 6분까지 12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슛 기회를 잡지 못했고, 팀은 블랙번의 맷 더비셔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1대2로 역전패했다.

팽팽한 경기가 이어지던 전반 중반, 미들즈브러는 프리킥 한방으로 블랙번의 골문을 열었다. 미들즈브러는 전반 31분 블랙번 진영 페널티에어리어 정면 왼쪽 지점에서 블랙번의 수비수 크리스토퍼 삼바의 파울로 얻어낸 프리킥 찬스를 키커로 나선 스튜어트 다우닝이 블랙번 수비진이 세운 벽 사이를 뚫는 감각적인 왼발 프리킥으로 골을 성공시키며 1-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블랙번은 위기의 순간 마크 휴즈 감독의 용병술이 빛을 발하며 후반 중반 역전에 성공했다.

블랙번은 이날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맥카시가 후반 10분 미들즈브러 수비수와 충돌 후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었고, 독일 분데스리가 FC바이에른 뮌헨에서 영입한 로케 산타크루즈를 후반 13분 교체투입했다. 산타크루즈는 투입 뒤 불과 5분만인 후반 18분 미들즈브러진영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하며 경기를 1-1 원점으로 이끌었다. 휴즈 블랙번 감독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후반 32분 제이슨 로버츠를 빼고 더비셔를 투입했는데, 더비셔는 2분 뒤인 후반 34분 미들즈브러 페널티에어리어내 좌측에서 오른발로 감아차기 슛을 시도해 미들즈브러 골망을 흔들어 2대1 역전에 성공했다.

순식간에 두 골을 허용한 사우스게이트 미들즈브러 감독은 이동국과 애덤 존슨을 투입해 파상공세에 나섰지만, 결국 블랙번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한편, 같은 시간 샘 앨러다이스 감독이 이끄는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리복 스타디움 원정경기에서 전반에만 3골을 터트리는 막강한 화력을 뽐내며 니콜라스 아넬카가 후반 1골을 터트린데 그친 볼튼 원더러스에 3대1로 승리했다.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과 탁신 친나왓 구단주의 맨체스터 시티는 업튼파크에서 펼쳐진 원정경기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2대0으로 승리했고, 에버튼은 구디슨파크에서 가진 위건 에슬레틱과의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더비카운티는 프라이드파크 홈경기에서 포츠머스와 2대2 무승부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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