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낭 용종에 대하여
담낭 용종에 대하여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8.13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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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 동 승 <새롬내과 원장>

건강 검진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하고 초음파 및 CT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의 담낭 용종의 발견이 증가되고 있다. 그러므로 담낭 용종에 대한 적절한 치료 원칙 및 용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필요한 상태다.

담낭용종은 크게 선종성 용종, 콜레스테롤 용종으로 나누고, 이외에 과형성 용종, 염증성 용종, 용종형 암 등이 있다. 대부분의 경우에 복부 초음파 검사로 진단되는데, 민감도는 36~90%로 다양하다. 이외에 복부 CT나 내시경 초음파로 진단하며 내시경적 초음파는 담낭 용종을 진단할 경우 복부 초음파보다 우월하고, 악성 종양을 감별 진단하는데도 뛰어나다.

담낭용종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증상을 일으키지 않는다. 담도성 동통과 유사한 우상복부 동통을 호소하기도 하고, 담낭 절제술 이후에 우연히 발견되기도 한다. 임상 소견만으로는 담낭용종의 조직학적인 형태를 구분할 수 없으므로 증상과 초음파 소견을 기초로 하여 수술 여부를 판단하거나 추적검사를 하게 된다.

담낭용종 치료의 주된 관심은 악성 병변을 조기에 발견해 근본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다. 일부 보고에서 5년 동안 10㎜ 이하의 용종을 연간 1~2회의 초음파에 의한 추적 관찰 결과 88.3%의 용종이 크기 변화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보아 대부분의 용종은 양성이고 일부 보고에서는 크기의 증가에 의한 수술 후 70%가 콜레스테롤 용종이고, 악성 용종은 관찰되지 않았다는 보고도 있다.

이보다 크기가 큰 10㎜ 이상의 커다란 용종은 악성 경과를 보일 수 있다. 악성 경과를 보이는 경우는 크기가 10㎜ 이상인 경우, 단일 병변인 경우, 담석을 동반한 경우, 50세 이상인 경우이다. 10㎜ 이하라도 악성 경과를 보일 수 있는 경우는 무경성인 경우, 초음파에서 간의 에코와 동일한 경우, 크기가 급격하게 변화하는 경우 등이다.

개괄적인 담낭 용종에 대한 치료와 추적 관찰의 원칙은 다음과 같다. 담낭 용종환자가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크기에 관계없이 담낭 절제술을 시행한다. 증상이 없는 경우는 복부 초음파에서 크기가 10㎜ 이상이면 담낭 절제술을 시행하고 10㎜ 이하인 경우에는 악성화의 위험요인(50세 이상, 담석 동반, 단일 병변, 무경성인 경우, 초음파상 저에코인 경우) 유·무에 따라서 담낭 절제술을 고려한다. 위험요인이 없는 경우에는 3~6개월 간격으로 초음파 검사를 시행해 크기가 급격하게 변화하는 경우 수술을 한다. 18㎜ 이하의 용종은 복강경 절제술로 충분하고 18㎜ 이상인 경우는 개복 담낭 절제술을 시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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