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농산물, FTA와 '정면 승부'
충북 농산물, FTA와 '정면 승부'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8.10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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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농업명품도 실현… 2010년까지 3938억원 투입
충북도가 한·미FTA체결에 따른 농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농업명품도'를 실현키로 했다.

도 농정본부는 9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농업명품도 충북'의 10대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오는 2010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2800억원을 포함 모두 3938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명품브랜드 육성을 위해 도내 주력 품목인 쌀, 한우, 고추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해 우수 농산물에는 도지사 인증마크를 부착해 품질보증제를 시행한다.

또 농업명품도 실현을 견인해 나가기 위해 정예 농업인 1만2000명을 양성하고 1억2000만원 이상 소득농가 4000호를 배출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친환경 농축산업을 위해 친환경 농축산 인증농가 8400호를 육성하고, 자연순환형 농축산 모델 10개소를 조성하게 된다.

특히, 어메니티가 넘치는 농산촌을 만들기 위해 명품농촌 12개소와 농업과 관광이 어우러진 경관 40개소를 조성하고 농업인 복지향상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쌀 브랜드의 경우 도내 시·군 브랜드 중심으로 점진적으로 광역브랜드화 시켜 생산면적의 30%를 광역브랜드로 육성하며 한우는 도내 지역별 개별브랜드 4개를 '청풍명월 한우' 광역브랜드로 통합·육성하게 된다.

고추는 주산지인 중부권(괴산·증평·진천)의 '중부청결고추사업법인'중심으로 북부권(음성·충주·제천·단양)은 별도 경영체를 조직해 통합브랜드 2개를 명품화하게 된다.

이와 함께 농산물 산지유통센터를 청주, 옥천, 증평, 진천, 괴산에 5개소를 추가 건립하고 과수 거점산지유통센터를 내년에 2개소를 준공한 후 남부권에 추가로 세울 예정이다.

또한 농산물물류센터 1개소와 현재 32개소인 수출전문단지를 오는 2010년까지 40개소로 확대해 시장 다변화를 꾀할 계획이며, 쌀 생반비 절감을 위해 못자리 뱅크를 오는 2010년까지 60개소로 확대한다.

도는 농업생산성 향상을 위해 현재 5개소인 농기계임대운영 사업소 7개소를 추가, 도내 전 시·군으로 확대할 계획으로 트랙터, 콤바인 등 농업인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대형 농기계를 오는 2010년까지 매년 100대씩 300대를 공급하게 된다.

또한 어메니티가 넘치는 명품농촌 12개소를 만들기 위해 젖소목장 농가중 우수 농가를 선정해 낙농체험관광 목장 2개소를 조성할 예정이며, 승마산업 육성을 위해 승마랜드 4개소, 마필농가 50호, 공동조련시설 1개소를 건립할 예정이다.

김정수 도 농정본부장은 "한·미 FTA체결로 인한 타격을 피하기 위해 새로운 작물을 육성하는 것보다 기존 도의 주력상품인 쌀, 고추, 한우를 명품화해 시장경쟁력을 확보해 정면승부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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