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종착역은 어디인가?
쓰레기 종착역은 어디인가?
  • 심재성 청주시 옥산면 행정복지센터 주무관
  • 승인 2022.03.2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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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심재성 청주시 옥산면 행정복지센터 주무관
심재성 청주시 옥산면 행정복지센터 주무관

 

우리는 아이스크림을 먹고 남은 봉지, 플라스틱 음료수병 등을 아무런 생각 없이 무심코 길거리, 남이 보지 않는 골목 등에 버리고 있다. 이렇듯 버린 쓰레기는 과연 어디로 갈 것인가? 거리를 깨끗이 청소하시는 분들, 아니면 그 누군가가 쓰레기를 줍곤 하지만 모든 쓰레기를 주울 수는 없다. 우리는 내가 버린 쓰레기가 과연 어디로 갈 것인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가정에서나 일상에서 소비생활을 하면서 생겨날 수 밖에 없는 쓰레기들은 처치 곤란한 지경까지 와 있다. 매몰, 재활용 등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하여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다. 이러한 처리방식을 용이롭게 하기 위해서 우리는 분리수거를 철저히 하여야 한다. 음식물은 뼈 등을 분리하여 음식물 보관함에 버리면 가축에게 급여하거나 퇴비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비닐, 플라스틱, 골판상자 등 포장 용기는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따로 분리하여 배출하여야 한다. 재활용 불가능한 쓰레기는 결국 토양에 매몰되므로 최소한도로 생활쓰레기를 발생량을 줄여야 한다.

우리가 버린 쓰레기중 썩지 않는 비닐, 플라스틱 등은 빗물에 흘러흘러 강을 지나 바다로 향한다. 바다에 모인 쓰레기는 거대한 쓰레기 섬을 이룬다. 이들 쓰레기는 서로간에 부딪혀 조금씩 작은 입자로 만들어 진다. 이들 입자는 물고기가 먹이로 착각하여 섭취하면 물고기에 축적된다. 먹이사슬의 최상위층에 있는 인간이 이들 물고기를 먹으면 결국 인간의 몸에 조금씩 쌓여 간다.

매몰된 쓰레기도 마찬가지다. 매몰된 쓰레기 중 비닐이나 화학 폐기물 등은 모두가 완전 분해가 되지 않고 미세한 입자나 위해요소로 남아 있고 이를 식물이 섭취한다. 식물은 다시 소, 돼지, 염소 등 초식동물이 섭취하고 이들 초식동물을 최종적으로 인간이 먹는다. 결국 모든 쓰레기는 인간이 만들어 내고 인간이 다시 섭취하는 것이다. 이는 우리의 건강을 나쁘게 만들고 우리 2세에게도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

우리나라의 한 세포연구센터에서 유전자 형질전환을 통하여 페트병을 분해하는 식물성 플랑크톤을 개발하였다고 한다. 또한 미국과 영국의 공동 연구진이 플라스틱을 6배 빨리 분해하는 슈퍼효소를 개발하였다고도 한다. 이처럼 플라스틱을 완전분해 하는 연구가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향후 쓰레기로 인한 연쇄 오염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일상에서 많이 사용되는 비닐도 친환경 비닐을 사용하여야 할 것이다. 친환경 비닐은 물에서 쉽게 녹을 수 있고 토양에서 완전분해가 가능하므로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스스로 노력하고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일 것이다.

쓰레기의 종착역은 결국 인간, 우리 자신이므로 우리 몸을 아끼고 우리의 자녀와 미래를 위해서는 우선 쓰레기 발생량을 줄여나가고, 친환경으로 만든 비닐 등을 사용하고, 종류별로 분리·배출하여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한다면 쓰레기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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