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통팔달 국토 중심부 부상 … 미래지향적 정책 추진 바람직
사통팔달 국토 중심부 부상 … 미래지향적 정책 추진 바람직
  • 심영선 기자
  • 승인 2022.03.27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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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 11개 읍·면 균형발전 방안은?
읍 중심 칠성·문광·소수권역 방문객 증가로 상권 도움
동쪽·서쪽권역 청주·증평군 인접… 관광자원 매우 풍부
우량기업 유치… 일자리·소득 등 지역경제 활성화 분석
사업추진 찬반 갈등 … 대화·협의 통해 해결방안 찾아야

전형적 농촌지형인 괴산군이 최근 지역발전과 연계해 호황기로 접어들고 있다.

군은 앞서 국토의 중심부에 위치했지만 그동안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지 못하고 변방지역으로 치부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사통팔달로 연결되는 도로망 건설 계획 등과 맞물려 중심부 역할에 따른 기대감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군이 지닌 특성과 앞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이 무엇인가를 분석해 보았다.

# 괴산군 3개 권역 지역별 특성

괴산군은 예로부터 전형적 농촌지형이며 대부분 주민들은 농업으로 오랜 전통을 유지하고 있다.

국토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지만 농업이 우선인 지역으로 분류되면서 환경이 열악하다는 평가와 함께 변방 취급을 받기도 했다.

관내 11개 읍·면 지역 중 괴산읍은 지역 중앙에 위치했고 주변엔 칠성·문광·소수면이 지형을 이루고 있다.

최근 괴산읍 문무로와 대덕리, 제월리 일원은 대제산업단지를 조성한 뒤 기업들이 입주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면서 여건과 환경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주변엔 중원대학교와 학생군사학교가 지역을 대표하는 교육기관으로 자리잡고 역할도 하고 있다.

칠성면은 자연드림, 문광면은 괴산국립호국원이 건립, 개원해 외지인이 지속적으로 방문하면서 지역상권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소수면은 전형적 농촌지형을 유지하며 주변엔 다수의 기업들이 지역발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들 지역은 지방선거에서 가선거구로 분류됐고 군의회 기초의원은 3명을 두고 있다.

관내 동쪽으로는 불정·감물·장연·연풍면이 전형적 농촌지형의 틀을 갖추고 있다.

불정면은 콩 생산 주산지로 농업인 소득창출을 지원하고, 감물면은 지역을 대표하는 감자를 생산하는 지역이다.

장연면은 대학찰옥수수를 재배, 생산하고 연풍면은 사과 주산지로 알려져 있다.

특히 경북 문경시와 도계를 이루는 연풍면은 조령세재(1·2·3관문)와 더불어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해 매우 주요한 지역 중 한 곳이다. 이 지역은 나선거구로 기초의원 2명이 있다.

반면 서쪽으로는 청천·청안·사리면이 청주시, 증평군과 인접해 있고 이중 청천면은 산자가 수려할 뿐 아니라 관광자원도 매우 풍부한 지역 중 한 곳이다.

증평과 극히 인접한 청안면은 전형적 농촌지형에 더해 최근 국내 굴지의 기업이 입주해 가동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이들 지역은 다선거구로 의원 2명이 있다.

군은 이처럼 11개 읍·면을 보유했고, 인근 군 단위 중에서도 가장 넓은 면적을 보유한 지역이다.

이는 분명 괴산이 지닌 장점이고 최대의 자산이이며 앞으로 보다 크게 발전할 수 있는 여건도 충분히 갖추고 있다.



#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은

지역의 지리적 여건과 도로 상황 등을 기본으로 연계해 우량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는 것도 방법 중 하나다.

현재 군의 교통망과 도로 여건 등이 점차 획기적으로 변화하면서 군은 사통팔달로 연결되는 도로들을 적극 활용해 지역경제에 훈풍이 부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주민 일자리 제공과 소득창출, 지역상권 활성화 등 주된 요인들을 분석하고 득이 되는 사안이라면 적극 유치해야 한다.

지역 여건과 환경, 주민 삶의 만족도 등을 집중 분석하고 기업유치에 따른 득과 실을 분명하게 따져보면서 이익이 된다면 적극 시행해야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는 인구 유입은 물론 주민 일자리와 소득이 창출되면서 수익이 높아지고 젊은 인구(청년)가 정착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이로 인해 문화와 예술 수준도 한 단계 더 높아지면서 복지수준도 향상될 수도 있다.

주거환경을 적극 개선하고 사람이 살기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인구 유입 정책에 크게 작용한다는 점이다.

군이 주민들과 집중 협의하면서 이런 정책을 미래지향적으로 설계하고 하나씩 추진하면 인구는 점차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

현재 군이 사리면에 추진하는 메가폴리스 산업단지 조성 정책도 예외는 아니다.

다만 이 지역은 사리면 주민들로 구성한 산단유치 찬성위원회와 반대대책위원회가 대립각을 세우고 찬성과 반대 논리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무엇이 더 큰 장·단점인가를 분석해 보고 또한 미래지향적인 방안을 찾아야 한다.



# 주민 갈등 해결 방안은 무엇인가

가장 먼저 인근 시·군의 정책추진 상황과 결과 주민 반응 등을 분석하면서 문제의 실마리를 풀어나가는 지혜와 슬기가 필요하다.

어떤 사안이던 분명`현장에 답'이 있고 찬·반에 따른 해결 방안이 나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리면 산업단지 조성 계획도 마찬가지다.

지금이라도 찬성유치위원회와 반대대책위원회가 산업폐기물을 처리하는 인근 시·군 지역 매립장을 함께 답사해 보는 것도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중 하나가 될수 있다.

그 후에 찬·반에 대한 사안을 놓고 집중 협의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산업단지는 물론 관광단지 조성 등 군이 앞으로 다양하게 추진할 수 있는 정책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가장 우선돼야 할 것은 해당 지역 정보 교환과 소통이다.

서로 진정한 대화와 협의를 통해 대안을 찾고 진행해야 한다는 점이다.

어떤 사안에 대해 무조건적인 반대는 논리도, 명분도 모두 잃어버릴 수도 있고, 자칫 주민들간 악감정만 남일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진정한 대화와 소통이 가장 우선돼야 한다.

그래야 마찰을 줄일 수 있고, 해당 지역 주민들의 이익을 먼저 설계하면서 대안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산업폐기물 매립장 시설 설치에 따른 인·허가와 연계해 당국의 관리 업체 공모도 후속 절차로 남아 있다.

주민들은 이 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관내 사리면 일부 지역은 기존에 운영 중인 다종의 축사시설로 인해 주민들이 지난 십수년을 악취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와중에 외지 주민들이 신청한 축사 시설이 몇개 더 추가 설치된다면 주민들이 겪는 악취 고통도 더욱 심화될 것은 불 보듯 뻔하다.

이 시점에서 산단유치 찬성위원회와 반대대책위 위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진정한 대화와 소통을 통해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고 대책을 찾는 방안이 될 수도 있다. 여기에 더해 지역 주민들은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접목해서 살기 좋고 청정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결국 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도 지역발전에 일조하는 역할이기 때문이다.

/괴산 심영선기자
sys533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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