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에 치고 부농 꿈꾸던 삶 투영
누에 치고 부농 꿈꾸던 삶 투영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2.03.17 1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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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 그곳에 가다-충북의 미래유산을 찾아
청주 한국 잠사박물관 옆 청기와집
1970년대 정부 신농법 추진 현장
육영수 여사 마지막 친필 현판도

오랫동안 사는 지역에서 낯선 건축물을 보게 되면 다른 공간으로 이동해온 느낌이 듭니다.

내가 알고 있던 것이 전부가 아니구나 하는 자각이랄까요.

소소한 여행에서 만나는 뜻밖의 풍경은 그렇게 과거의 어느 시간과 현재의 시간을 분리시키며 다시 바라보게 합니다.

청주 한국 잠사박물관 한쪽에 있는 아담한 청기와집이 있습니다.

박물관에 가려 보이지 않던 이곳은 `새마을권잠실'로 1970년대 신농법을 추진하던 현장이었습니다.

누에를 치고 비단실을 뽑아 올리며 부농을 꿈꾸던 어느 소박한 농부의 삶을 생각해봅니다.

낡았지만 정감있는 글씨 현판은 육영수 여사의 마지막 친필이라고 하니 역사의 뒤란도 잠시 걸어볼 수 있습니다.

/연지민기자
annay2@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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