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의 십계명
교사의 십계명
  • 장병학 수필가·아동문학가
  • 승인 2022.03.1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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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의 한가운데
장병학 수필가·아동문학가
장병학 수필가·아동문학가

 

3월 초 개학이 되어 학교생활은 시작되었다. 오미크론으로 등하교는 학교장의 재량으로 이뤄짐에 가정에서 원격수업을 진행하는 학교도 많이 늘어나는 추세라 안타깝다. 새 학년을 맞이함에 학생들은 새로 맞이한 담임선생님을 그리워할 것이다. 한국교원총연합회가 학생들을 대할 때 보편적으로 지켜야 할 `교사 십계명'을 밝혀 선생님은 물론 학부모님도 눈여기면서 `교사 십계명'을 밝혀본다.

첫째, `차별하지 마라' 선생님도 한 인간이며, 감정을 가진 보통 사람이다. 선생님은 학생들의 사표로서 보통 사람처럼 행동해서는 아니 된다. 선생님은 마음의 거울이다. 날마다 선생님은 어느 학생에게 눈길을 더 주었는가? 학생 모두에게 편애하지 않고 고루 사랑의 눈길을 줘야 한다.

둘째, `체벌은 하지 마라' 필자의 교사시절은 체벌이 사랑의 매라고 해서 사회에서 어느 정도 용납되었던 때가 있었으나, 지금은 절대 용납이 아니 된다. 체벌은 즉시 효과가 나타나는 것처럼 보임에 자신도 모르게 자주 사용하다 보면 마약처럼 중독됨에 체벌은 삼가야 한다.

셋째 `학생의 인격을 존중하자' 때로는 교사 자신도 모르게 학생들이 어리다고 얕보거나 무시하는 경우가 있을 때가 있다. 요즘 학생들은 학부모의 높은 교육열과 매스컴 탓에 불과 몇 년 전보다 고등정신 기능이 훨씬 발달되어 있다. 공개적인 자리에서 인격에 반하는 말이나 행동으로 학생에게 꾸지람을 주지 말아야 한다.

넷째, `학생과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켜라' 날마다 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면 학생들에게 약속을 많이 하게 된다. 학생들과의 약속이 잘 지키지 않을 경우가 있게 된다. 그럴 때는 학생들에게 지키지 못한 분명한 사유를 설명하고 이해를 구해야 한다.

다섯째, `학생과 사제동행하라' 학교나 야외학습장에서든 가능하면 선생님도 학생들과 함께 동참하는 것이 좋다. 지시하거나 감독하는 선생님이 아니고 학생들은 청소, 점심시간, 체육시간에 함께 참여하면 학생들과 친화력과 친근미가 절로 형성된다.

여섯째, `학생에게 칭찬을 아끼지 마라'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생각난다. 선생님의 관심과 칭찬을 받으며 학생은 무럭무럭 자란다. 비판과 나무람보다는 잘한 점을 찾을 때마다 칭찬해 주자. 칭찬은 학생들을 보다 밝고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사람으로 자라게 한다.

일곱째, `학생의 이름을 부르자'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의 이름을 불러 주는 것을 좋아한다. 선생님들은 학생의 이름을 불러 학생들에게 감성미를 심어 주자.

여덟째, `학생들과 몇 번이고 인사하자' 학생들은 하루에 몇 번을 보더라도 선생님에게 인사를 드린다. 선생님은 학생들이 인사할 때마다 정겹게 받아줄 때 스승과 제자 사이에 친밀감과 신뢰감을 주는 보약과도 같다고 볼 수 있다.

아홉째 `유머를 알자' 선생님은 학생들이 지루하다고 느낄 때 유머를 자주 사용하는 여유를 갖는 넉넉한 선생님이 되자.

열째, `친절하자'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친근감과 믿음을 주려면 무엇보다도 상냥하고 친절함이 몸에 배어야 한다.

학생들에게 마음의 거울, 믿음과 칭찬 담뿍 안겨 주는 선생님이 되려면 `교사의 십계명'을 교탁에 붙여놓고 늘 상기하며, 학생들을 사랑과 가슴으로 지도해주기 바란다.

교사의 십계명을 `교사·학부모의 십계명'으로 전환, 학부모께서도 가정에서 적절히 적용하면 자녀들이 인정받아 명랑해지면서 하루하루 품행이 방정하고, 웃어른을 섬길 줄 알며,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올곧은 자녀가 됨은 명약관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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