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정치 희망은 국민이다
대한민국 정치 희망은 국민이다
  • 박명식 기자
  • 승인 2022.03.15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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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의 주장
윤인기 두성기업 대표이사
박명식 부국장(음성주재)

 

정권교체와 함께 앞으로 5년 간 대한민국의 국정을 책임져 나갈 대통령이 정해졌다. 왕은 하늘에서 내려준다고 했고, 민심(民心)은 천심(天心)이라 했으니 이번 윤석열 대통령 당선과 함께 이뤄진 정권교체도 하늘의 뜻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선 헌법이 보장하는 막강한 권력과 국정운영의 권한을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를 보낸다. 아울러 근소한 표 차이로 떨어져 허탈감과 상실감을 느끼고 있을 이재명 후보와 그를 지지했던 국민들에게도 위로를 전한다.

이번 정권교체는 대한민국 정치의 새로운 시작과 희망을 알리는 동시에 폭풍전야 같은 갈등이 암시되고 있어 썩 개운치는 못하다.

110석에 불과한 국민의힘이 정권을 쟁취했어도 172석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과 협치를 이루지 못한다면 윤석열 정권의 국정운영은 처음부터 삐거덕 거릴 수밖에 없다. 그래서 정치 초짜인 윤석열 대통령이 앞으로 닥쳐올 국면을 어떤 고도의 정치력과 리더십으로 헤쳐 나갈지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빈곤했던 대한민국은 후손이라도 잘살게 해야 한다는 국민들의 신념과 피와 땀으로 오늘날 세계 경제 8위의 선진국이 됐다. 하지만 1948년부터 74년 간 12명의 대통령을 배출하면서 국민을 권력 싸움의 희생양으로 삼은 정치만큼은 아직도 후진국 수준에 머물며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번 대선은 국민들에게 정책대결이 아닌 상대방의 약점만 캐고 헐뜯는 네거티브 정쟁, 국민을 갈라치기하는 정쟁을 똑똑히 보여주면서 후진국 정치의 면모를 다시금 확인시켜 주었다.

대선으로 시작된 2022년의 대한민국 정치권력 공방은 오는 6월 1일 실시되는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2차전이 벌어진다. 지방선거에 출마할 후보자들이 네거티브만 만연했던 이번 대선을 잘 습득했을 테니 앞으로 전개될 지방선거 판세 역시 어찌 돌아갈지 안 봐도 뻔하다.

분명 유세장에 지원 나온 중앙 정치인들 입에서는 또다시 대장동이 등판할 것이고, 친형 부부 쌍욕이 , 법인카드 소고기가 등장할 것이다. 부산저축은행 수사 봐주기가 등판할 것이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이, 북한 선제타격이 등장할 것이다. 그리고는 지역발전을 위해 자기들 정당 소속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할 것이다.



-“정치인들은 표를 얻기 위해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정치인들은 진정으로 국민을 존경하지 않습니다. 정치인들은 두려운 사람이 없기에 자신의 권력과 당리당략만을 위해 일합니다. 부모는 자식이 말 안들을 때 야단을 치고 그래도 안되면 회초리를 듭니다. 국민이 정치인들의 부모가 되어야 합니다. 말 안 듣는 정치인에게는 회초리를 들어야 합니다”.-



지난 2010년에 인기리에 방영됐던 `대물'이라는 정치드라마에서 주연 서혜림(배우 고현정)이가 역설했던 명대사이다.

가슴 아프게도 우리 국민들은 권력 앞에 희생양으로 삼는 정치인들에게 회초리를 들 준비가 아직 덜 되어 있다. 민주주의라는 시스템 속에서 국민들이 정치인들에 의해 놀아나지 않기 위해서는 국민 스스로가 정치관을 올바르게 세워야 한다. 이 나라의 주인은 대통령도, 국회의원도, 그 어떤 정치인도 아니다. 이 나라의 주인은 바로 국민이다. 대한민국 정치의 희망은 오로지 국민이란 사실을 국민 스스로 빨리 깨달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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