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나무폭행 초등생 조사 착수
경찰, 대나무폭행 초등생 조사 착수
  • 이주현 기자
  • 승인 2022.03.14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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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용. /사진=뉴시스
첨부용. /사진=뉴시스

 

속보=뚜렷한 이유도 없이 초등학교 5학년 A군(12)을 대나무 막대기로 수십차례 때려 상해를 입힌 초등학생(본보 3월 9일자 3면 보도)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청주흥덕경찰서는 지난 9일 피해자 A군과 A군의 부모를 불러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당시 폭행 상황과 폭행 수위 등을 조사했다. A군의 부모는 상해 3주 진단서 등을 경찰에 제출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진술 등을 토대로 조만간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과 부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A군은 지난 6일 오후 6~7시쯤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유치원 놀이터에서 며칠 전 알게 된 B군(12)으로부터 이유없이 폭행을 당했다. B군은 A군을 대나무 막대기를 휘둘러 A군의 허벅지와 종아리를 무차별적으로 때렸다.

A군은 이를 악물며 고통을 참았고, 10여 대를 더 맞은 뒤에야 매질이 멈췄다.

이 폭행으로 A군의 양쪽 다리 무릎 부위에는 보기 힘들 정도로 여러군데 심하게 멍이 생겼다.

귀가한 A군은 자신의 부모에게 폭행당한 사실을 숨기다가 다리를 저는 모습을 보고 추궁하는 부모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놨다. 이 사실을 알게된 A군 부모는 지난 8일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사건을 인지한 청주교육지원청도 A군의 부모와 소통하며, 대처 방안을 찾고 있다.

/이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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