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학점제 선도학교 지정 전면 재검토”
“고교학점제 선도학교 지정 전면 재검토”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2.03.13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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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균 충북교육감 예비후보 “교사 86% 반대 … 지역학생만 피해”

 

김진균 충북교육감 선거 예비후보(사진)는 13일 선거 공약으로 고교학점제 선도학교 지정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교사들 86% 가량이 반대하는 고교학점제를 충북이 선도적으로 시행하는 것은 아이들을 실험의 대상으로 만드는 잘못된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김 예비후보는 13일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의 교육제도에서는 아이들은 수업일 수 3분의 2만 출석하면 성적과 무관하게 졸업을 할 수 있는데, 학점제에서는 수업 횟수 3분의 2 출석과 학업 성취율 40% 이상을 충족해야 졸업이 가능하다”라며 “이렇게 되면 아이들은 졸업을 위해 두 가지 조건을 만족해야 하기 때문에 미 이수자가 발생할 수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고교학점제는 선택에 따라 과목이 개설되기 때문에 과목당 학생 수가 일정하지 않고, 현재 학교 시설은 정형화돼 있어 아이들의 선택을 수용하기 쉽지 않은 구조”라며 “많은 학생이 몰린 과목은 수업을 내실 있게 진행할 수 없어 결국 모든 피해는 학생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김 예비후보는 “진보교육연구소 등 7개 단체가 설문 조사한 통계 결과를 보면 교사 전체의 48.9%가 고교학점 시행계획 추진 중단을, 시행 시기를 연기해야 한다는 교사도 37.9%였다”며 “전체적으로 보면 고교학점제 시행에 대해 86.8%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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