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 윤석열 당선…국민통합·공정의 시대 개막
제20대 대통령 윤석열 당선…국민통합·공정의 시대 개막
  • 충청타임즈
  • 승인 2022.03.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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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정당 朴 탄핵 후 5년 만에 ‘정권 교체’
‘정권교체’ 열망, 실력 앞세운 李 패배 안겨
개표후 李에 뒤쳐졌으나 박빙 우세 이어가
국힘 5곳 재보궐에서도 압승해 겹경사
李와 불과 0.8%p차…대선사상 최소 득표 차
尹 “위대한 국민의 승리…李·沈 후보에 감사”
국민 대통합, 경제 회복, 북핵 등 과제 산적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에서 꽃다발을 들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에서 꽃다발을 들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9일 실시한 대선에서 48.59%(10일 오전 4시 현재)를 득표해 제 20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로써 국민의힘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후 문재인 대통령에 정권을 넘겨준 지 5년 만에 정권을 탈환했다. 
 
뜨거운 정권교체 열망에 힘입은 윤 당선인이 실력을 앞세워 정권 유지론을 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고 새로운 공정과 상식의 시대를 연 것이다. 
 
 윤 당선인은 98.03% 개표가 진행된 10일 오전 4시 현재유효 투표의 48.59%인 1608만5787표를 얻어 47.79%(1581만9954표)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0.8%포인트 차로 앞섰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2.37%(78만6664표)로 3위를 기록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초구 자택에 머무르다 당선이 확실시 되자 국회에 마련된 국민의힘 선대본부 상황실로 이동했다. 이 자리에서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고 밝혔다. 
 
그는 “참 뜨거운, 아주 열정적인 레이스였던 것 같다. 과정을 통해 많은 걸 느끼고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까지 함께 멋지게 뛰어진 이재명 후보, 심상정 후보에도 감사드린다”며 “결과는 이루지 못했지만 정치발전에 우리 모두 큰 기여를 했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심심한 위로를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 모두 힘을 합쳐 국민과 대한민국을 위해 우리모두가 하나돼야 한다”며 “헌법정신을 존중하고 의회를 존중하고 야당과 협치하며 국민을 잘 모실것”이라고 다짐했다. 
 
윤 당선인은 앞서 9일 오후 7시30분 확진자 투표 마감 이후 시작된 개표에서 초반에는 이 후보에 뒤쳐졌다. 사전투표분이 먼저 개표돼 이 후보가 앞서는 상황이 됐으나 개표 4시간 20여분 만인 10일 0시32분께 개표율이 50%를 넘기면서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제쳐 순위가 역전됐다.  
 
이후 윤 당선인은 1%포인트미만의 차의 초접전을 펼쳤지만 이 후보를 앞서는 흐름을 이어갔다. 
 
결국 개표율이 100%에 이르러서야 윤 후보는 당선이 확정됐다. 
 
막판까지 1%포인트 미만의 초접전을 벌인 것은 대선 사상 처음이다.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대선에서 최소 표차를 보인건 1997년 제 16대 대선이다. 당시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와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 차이는 39만557표(1.53%포인트)였다. 
 
이번 대선 투표율은 77.1%로 잠정 집계돼 직전 대선보다 0.1%포인트 낮았다. 
 
윤 당선인은 호남과 경기, 세종, 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이 후보를 앞섰다. 캐스팅보트로 꼽혔던 서울에서도 윤 당선인이 이 후보에게 우세를 보였다.
 
윤 당선인은 지난해 6월29일 정치선언을 하며 정계에 입문한 데 이어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이후 당내 경선을 거쳐 대선 후보가 됐다. 
 
윤 당선인은 대선 레이스 초반에는 이 후보에 앞선 지지율을 보였지만 중후반 들어 말실수 논란, 자질론 등으로 초박빙의 구도로 당선을 예측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정권교체 열망이 그 어느 때보다 높고 이 후보에 대한 비호감도 상당해 보수 지지층이 집결한데다 중도층과 20대 남성이 윤 당선인을 택해 승리에 이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막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단일화로 승리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졌다. 
 
윤 당선인은 이념, 지역, 성별로 갈라진 나라를 통합하고 코로나 19 극복과 위기에 놓인 경제를 회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됐다. 또 미중간 신냉전시대 속에서 북한 핵문제 해결 등 외교안보를 정상으로 돌릴 국제적 리더십이 요구된다. 
 
한편, 대선과 함께 실시된 5곳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1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승리했다. 
 
서울 종로에서는 최재형 후보, 경기 안성에서는 김학용 후보, 충북 청주 상당에서는 정우택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서울 서초갑에서는 10일 4시 40분 현재 개표가 마감되지 않았으나 국민의힘 조은희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된다. 대구 중·남구에서는 무소속 임병헌 후보가 당선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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