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상당 정우택 `당선'
청주 상당 정우택 `당선'
  • 선거취재반
  • 승인 2022.03.10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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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2시 기준 득표율 55.17% … 5선 고지 탈환
김시진 34.73%·안창현 8.35%·박진재 8.35%
20대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정우택 국민의힘 후보가 9일 오후 청주시 상당구 선거사무실에서 당선이 유력해지자 관계자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뉴시스
20대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정우택 국민의힘 후보가 9일 오후 청주시 상당구 선거사무실에서 당선이 유력해지자 관계자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뉴시스

9일 제20대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진 청주시 상당구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국민의힘 정우택 후보가 당선됐다. 더불어민주당의 무공천에 따라 손쉽게 승패가 갈렸다.

정 후보는 이날 자정 현재 23.07%가 개표된 상황에서 1만5006표 55.17%를 득표, 무소속 후보 3명을 여유있게 따돌리며 1위를 달리고 있다.

무소속 김시진 후보는 34.73%(9446표)를 획득하며 만만치 않은 저력을 선보였다. 무소속 안창현 후보와 박진재 후보는 각각 8.35%(2271)와 1.73%(472표)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통상 개표율 20%이상인 상황에서 1·2위 간 격차가 10%이상일 경우 역전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게 정치권의 정설이다. 이를 감안하면 정 후보의 당선은 거의 확실시 된다.

정 당선인의 화려한 상당 복귀는 더불어민주당의 무공천 결정과 함께 예상됐다. 민주당은 청주 상당 등 전국 5곳에서 치러진 재·보궐선거가 치러진 선거구 5곳 중 자당의 귀책사유가 있는 3곳의 무공천을 결정했다. 청주 상당은 민주당 정정순 전 국회의원이 회계책임자의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재선거가 확정됐다.

김시진 후보의 선전은 민주당 성향의 유권자들의 갈 곳 없는 표가 몰린데 따른 반사이익으로 분석됐다. 김 후보는 일부 시민단체의 지원을 등에 업고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점퍼를 입고 선거운동을 진행했다.

정 당선인은 이번 선거를 통해 1년 9개월여만에 청주 상당 국회의원으로 복귀했다. 당내 최다선 의원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현재 국민의힘 최다선인 5선 고지에 오른 현역 의원은 서병수·정진석·조경태·주호영·홍준표 의원 등 총 5명이다. 당장 올해 7월 후반기 국회 원구성에서 야당몫 국회부의장에 도전할 수 있는 위치에 올랐다.

애초 `충북 정치 1번지' 청주 상당은 충북지사를 역임한 정 당선인이 직전 선거까지 두 번이나 연거푸 금배지를 단 지역구였다. 지난 총선 당시 당내 물갈이 요구와 다선 의원 험지출마 요구에 따라 정 당선인은 민주당 도종환 의원을 상대하러 청주 흥덕구로 지역구를 옮겼으나 패했다. 나아가 상당구를 물려받은 윤갑근 후보도 승리하지 못했다. 윤갑근 후보는 이번 재선거 국민의힘 경선에 나서 정 당선인과 경쟁하기도 했다.

정 당선인의 공약으론 △동남·방서지구 복합문화도서관 신축 △청주시자원봉사센터 신축 이전 △부동산 공시가격상한제와 실거주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양도세와 재산세, 종합부동산세의 개편을 위한 법안 추진 등을 제시했다.

/선거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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