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폭력방지시설 인건비 `전국 최하위'
여성폭력방지시설 인건비 `전국 최하위'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2.03.07 2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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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복지부 인건비 가이드라인 79% 수준 그쳐
지원 예산·호봉제 등 전무 … 처우 개선 대책 시급

충북 도내 사회복지사 등 여성폭력방지시설 종사자의 인건비가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본급은 보건복지부 가이드라인 대비 79% 수준에 불과해 처우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충북 도내에는 가정폭력·성폭력·성매매 상담소 및 피해자 보호시설 23개소에 155명의 시설 종사자들이 일하고 있다.

이들의 인건비는 기본급의 경우 보건복지부가 제시한 가이드라인 대비 79% 수준에 불과해 전국 최하위로 조사됐다.

또 경력자가 많은 가정폭력상담소는 72%에 불과한 상황이다.

전국의 지자체와 인건비 지원 현황을 비교하면 충북은 지원 예산편성, 자체 가이드라인, 지원 계획수립, 직위부여, 호봉제 실시 등을 전혀 적용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권용선 충북젠더폭력방지협의회 대표는 “충북도는 여성폭력방지시설 종사자들의 처우에 대한 인건비 책정에 관한 지원항목이 전무하다”며 “이는 도내 타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와의 비교에서도 매우 열악한 수준이다”고 말했다.

이어 “열악한 처우로 인한 전문인력 수급의 어려움이 있다 보니 피해자 지원의 질로 이어진다”면서 “여타 사회복지시설과 유사한 수준의 처우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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