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42.2% vs 尹 42.5% `초박빙 접전'
李 42.2% vs 尹 42.5% `초박빙 접전'
  • 오영근 기자
  • 승인 2022.03.03 1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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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李·尹·沈 3자 가상대결 여론조사
이재명 4자 대결 지지율 39.2%서 3%p 상승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전 실시… 安표 최대변수
단일화 정권교체 지지층 긍정입장 불구 평가 ↓
첨부용. /사진=뉴시스
첨부용.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의 3자 가상 대결에서 윤 후보와 이 후보가 초박빙 접전 양상을 보인다는 여론조사가 3일 나왔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표를 윤 후보가 흡수하지 못하면서다.

머니투데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2일 전국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이 후보와 윤 후보, 심 후보가 출마할 경우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윤 후보는 42.5%, 이 후보는 42.2% 를 각각 차지했다. 윤 후보가 이 후보를 0.3%포인트 격차,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하게 앞선 것이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선관위 홈페이지 참조)

심 후보는 7.3%를 얻었다. 그 외 인물은 0.4%, 없다 4.7%, 모름·응답거절은 2.9%로 나타났다.



# 安표, 尹보다 李로 더 이동 가능성

다만 이 조사는 두 후보의 단일화 발표가 나오기 전 실시됐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앞서 나온 3자 가상대결과 함께 실시한 4자 대결(안 후보 포함)에서는 윤 후보가 40.6%, 이 후보가 39.2%, 안 후보가 9.0%, 심 후보가 2.1% 순이다.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에 의한 3자 구도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은 42.5%에 불과했다. 윤 후보와 안 후보의 지지율의 산술적 합계(40.6%+9.0%=49.6%)보다 윤 후보 단일 지지율이 더 낮은 것이다.

오히려 이 후보의 지지율은 4자 대결 때 39.2%에서 3자 대결 때 42.2%로 더 높아졌다. 안 후보 지지자가 3자 대결 시 윤 후보보다 이 후보로 더 많이 이동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 단일화 긍정적 요소도 감소… 41.4% → 36.8%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줄었다.

단일화 관련 문항에 `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한 주 전 41.4%에서 36.8%로 줄었다. 반면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46.2%에서 51.0%로 증가했다.

다만 여전히 정권교체를 희망하는 지지층은 62.3%가, 국민의힘 지지층은 68.5%가 단일화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이 조사는 지난달 27일 윤 후보가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 결렬의 책임을 안 후보에 묻거나, 하루 후인 28일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이 윤 후보에 `신뢰가 깨졌다'며 공세를 펼친 뒤 실시됐다.

이 같은 모습 역시 단일화에 대한 평가에 반영됐을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이 손을 잡고 `정권교체'를 말한 장면이 유권자에 어떻게 작용할지는 알 수 없다.

단일화를 선언한 3일부터 실시한 여론조사는 선거가 끝날 때까지 공표가 금지된다. 야권 단일화 후 윤 후보와 이 후보의 승패는 개표까지 사실상 예측 불허의 게임이 될 전망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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