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쓰레기를 바라보며
버려지는 쓰레기를 바라보며
  • 최홍락 청주시 산림관리과 주무관
  • 승인 2022.03.02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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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최홍락 청주시 산림관리과 주무관
최홍락 청주시 산림관리과 주무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으로 인하여 각 가정과 사회에서 음식을 배달시켜 먹는 일이 날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플라스틱 등 일회용품 사용량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실정으로 우선 가장 크게 영향을 받은 것은 일회용품 규제정책이다.

카페와 음식점 내에서는 일회용 컵 사용 금지가 일시 해제되었다. 텀블러 사용이 금지된 곳도 있다. 코로나19 사태 기간이 길어질수록 배달음식이 늘면서 일회용품 사용이 다시 원래 상태로 고착화될 수 있다.

비대면으로 인하여 일회용품 사용량이 증가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이에 맞게 각종 쓰레기를 올바르게 분리·배출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TV를 시청하다 보면 뉴스에 나오는 것이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쓰레기, 쓰레기와의 전쟁 등의 기사를 접해보고는 한다.

오송읍 행정복지센터 근무 시 공원시설물 관리 담당으로 매일 현장에 나가 각종 시설물에 대하여 점검을 했다. 시설물 이상 유무를 확인하기 전에 공원을 찾는 이용객이 무심코 버리는 각종 쓰레기가 먼저 보였다. 음료수병(PT병), 여러 종류의 캔, 과자봉지, 배달 음식(치킨, 피자 등), 화장지, 물티슈 등등 버려지는 종류는 다양하다.

오전에 공원을 청소하시는 분께서 분주하게 공원을 다니며 각종 쓰레기를 줍는 작업을 하는 것을 지켜보며 버리는 사람 따로 있고 줍는 사람 따로 있다는 것이 그리 좋은 것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공중화장실도 예외는 아니다 하수구가 막혔다는 민원 접수 후 업체를 불러 하수구를 뚫어 보면 하수구 막힘의 주범인 물에 녹지 않는 물티슈가 원인이다. 무분별하게 버려서 발생하는 민원의 한 예다.

요즘은 각 가정에서 재활용품 분리수거와 일반쓰레기를 잘 분리해서 지정된 장소에 버리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왜 인식이 공원 또는 거리에 나오면 본인이 가지고 나온 음료, 캔, 휴지 등을 쓰레기통에 버리거나 되가져가지 않고 바닥에 함부로 버리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우리도 자연과 환경에 대해 책임 의식을 갖고 쓰레기 문제에 대해 고민하며 나부터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생활한다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도 자연스럽게 교육이 되고 시민 의식도 점점 성숙하고 발전하지 않을까?

우리는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나 선생님께 자연스럽게 배우고 자라왔다. 쓰레기는 함부로 버리지 않고 휴지통에 버려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런 생각으로 우리는 실천하지 않는다.

귀찮으니까? 내가 버린 쓰레기는 누군가가 줍겠지? 라는 생각으로 더 이상 쓰레기는 누군가의 생각으로만 줄이고, 치우고, 어떻게 하면 환경오염을 예방하여 깨끗한 환경을 후대에 전해줄 수 있는가?

해법을 찾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내 스스로가 먼저라는 인식을 갖고 쓰레기 불법투기 금지, 내가 가져온 쓰레기 되가져가기, 쓰레기 분리·배출에 적극 동참하여야만 아름답고 깨끗한 환경을 지키며 지낼 수 있고 후대에 물려줄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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