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꽃피운 '열정의 소리꾼'
뒤늦게 꽃피운 '열정의 소리꾼'
  • 박병모 기자
  • 승인 2007.08.06 2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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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복남 증평국악협회장, 경기민요 이수자격증 획득
봉복남 증평국악협회장(54)이 지난 24일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 57호인 경기민요 이수자가 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봉씨는 남편의 권유에 따라 마흔이 훌쩍 넘은 나이에 경기민요 예능보유자인 이은주 선생의 사사를 받아 지난 2004년 전수자가 되었고, 각고의 노력으로 3년 만에 이수자 자격증을 따내며 숨겨온 예술적 재능을 발휘했다.

또한 청주에 경기민요연구소를 차려놓고 꾸준히 기량을 높여온 결과, 2004 민족문화예술 대상, 2006서울전국전통공연예술경연대회 대상 등 각종 대회에서 입상하며 입지를 굳히는 한편, 2005년에는 60명의 회원을 둔 충북민요보존회를 창단한 가운데 2006년 6월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충북민요발표회를 열고 증평아리랑고개의 애환을 담은 창극을 제작 발표함으로써 1500여명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현재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에 재학하며 만학의 꿈을 키우고 있는 봉복남씨는 경기민요연구소원장, 충북민요보존회장, 한국국악협회 중앙회원, 충북국악협회 부회장, 증평국악협회 회장 등 폭넓은 활동 속에 증평지역의 구전농요를 발굴·보존키 위한 채록에도 힘쓰고 있다.

이로써 지난 6월 17일 개최된 '제4회 증평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경기민요 이은주 선생과 남도민요 이춘목 선생을 비롯한 다수의 명창들과 특별무대를 선보여 전국의 국악인들로부터 찬사를 받는 등 지역 국악 활성화에도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다.

한편, 봉씨는 제3회 서울돈화문로 국악예술제공연, 충남당진문화예술의전당 개관공연, 충북 괴산청결고추축제공연, KBS국악한마당출연, 경기명창 이은주 선생 '소리연' 대공연, 광복 60주년기념 러시아하바로브스크 아리랑콘서트 출연, 대한민국 독도사랑문화예술제 출연 및 CJB국악한마당 등 다수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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